장가 못간 39세 아재 근황
예전에 여기에 글 올려서 이제는 장가 가야된다고 했었던 아재입니다.
우선 제가 했던 것들 적어보려구 해요
1. 모임 가입
- 3040 모임 두개 가입 : 각각 두번의 오프모임을 참석했고, 저랑은 맞지 않아서 그만두었습니다.
- 영화, 공연 모임(2030) : 생각보다 너무 심하게 남탕이고 정말 딱 영화보고 흩어지는 시스템.. 그만둠
- 밥, 커피, 근교 여행 모임(2030) : 솔직히 가장 자연스럽고 즐거운 모임입니다. 두번 모임 나가서 삼겹살도 먹고 커피도 먹었습니다
2. 운동
- 수영장을 다니라고 했는데... 몸에 자신이 없어서 아직 못가고 있음
- 날마다 꾸준하게 산책 또는 운동을 하라고 했는데, 그 댓글 보자마자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음
(살은 조금밖에 못뺐지만, 수면의 질과 피부가 급격히 좋아짐, 대만족 ㅎ)
3. 지인에게 소개팅 해달라고 하기
-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에게 부탁을 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
- 10년 이상 다니고 있는 집앞 미용실 아주머니에게 소개팅 해달라고 함
: 이게 가장 충격적임. 저번주 토요일에 만났는데 30살 먹은 귀여운 처자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미용실 사장님 딸이었음...
먼가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보내주긴 했는데, 솔직히 난 좀 부담스러워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산책좀 하다가 흩어짐
딸만 아니면 멀 좀 들이댔겠지만, 아무래도 나이차이도 있고, 먼가 마음이 좀 ㅎㅎ
예전에 5년전쯤 동네 복권방 사장님도 딸을 소개해 주더만... 진짜 왕부담스러움 ..
4. 기타
- 2주전에 코로나가 걸렸습니다. 때문에 집에서 격리되서 밀렸던 드라마 싹다보고, 박사과정 논문도 조금 준비했습니다.
5. 취미생활
- 먼가 건전한 취미생활 하나 만들려고 했는데, 막 운동 좋아하고 그런건 아니어서
늘 걷는 산책로를 반경으로 가장 먼거리에 위치해 있는
조그만한 모던 바(참고로 남자 혼자 운영하고 의자가 다섯개 입니다. 테이블 아니고 의자)
에 다니는걸 취미로 삼았습니다.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갔었는데, 이상하게 여자 혼자 오는 손님 많아서 그런지
먹다보면 그냥 이야기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세명과 연락처 교환도 하고 그랬는데,
그 중 맨날 저한테 남자 소개시켜 달라던 여성분 한명과 썸 비슷한걸 타고 있습니다.
별다른건 없고 같이 밥한번, 커피한번 먹었습니다. 워낙에 동네 주민이라 만나기는 편하더라구요
이상까지가 근황입니다. 좀 더 노력을 해야겠죠 ... 앞으로도 꾸준하게 운동은 할 생각이고,
모임은 ...밥, 커피, 여행 모임빼고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결혼정보회사도 알아봐야 하나 싶지만,
일단 사람들은 여기저기 만나려고 애쓰고 있으니, 무언가 건수가 생길지도요
담에 여자친구 생기면 다시 근황 올릴게요 매번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