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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직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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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전 경력 9년 .


백수는 3년차 .


워라벨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누구나 그렇게 하겠지만)


말하자면 길지만 우연한 기회로 퇴사후.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면서 놀기 시작. 첫 한달은 우울증 걸릴꺼 같고. 힘들고 사회에서 도태되는 기분이었는데.


딱 한달 지나니까 이런 천국이 따로 없더라.


사고싶은 것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첫 1년동안은 한달에 200 정도 씩 쓴거 같음.



1년쯤 되니까 집에서도 슬슬 눈치보이고 적금을 하나씩 깨는 내 모습을 보고 위기 의식을 느껴 다시 취직을 결심.



경력이 있으니 재 취업이 어렵진 않았는데. 막상 다시 책상에 앉으니 그 엄청난 중압감을 못이겨 


일주일만에 도망치듯 도피식 추노


그때쯤 코로나가 시작됨. 그때 부터 핑계 거리가 생겼으니 (코로나로 인해 기업 인원감축 등)


더욱더 열심히 놀기 시작. 


그때 미장, 코인 급상승 할때 였는데. 적금 하나 깨서 2000천 몰빵함. 일주일만에 2배 만들고 4천을 만들고. (운이 좋아서)


일하면 뭐하니 이렇게 돈을 쉽게 버는데~ 라며 자기위안 하다. 


야금야금 떨어지더니 결국 시드 2000중 1500 출금하며 졸업. 아니 퇴학.



출금한 돈도 야금야금 생활비로 까먹고 마지막 적금을 깰때쯤 또 위기의식을 느껴 


재취업함. 이또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어렵지 않았음.


이번엔 기어코 뼈를 묻으리 라고 다짐하며 입사했지만. 근 2년간 나태해진 정신상태를 못버렸는지.


한달도 못 채우고 또 추노.



결국 마지막 적금을 깨고 더더욱 열심히 놀기 시작.


그때부터 뭐라고 해야되나 그 취직후 중압감이 공포감으로 느껴져 동종업계에는 다시 발을 못들여 놓겠다는 생각이 지배 되어버림.



마지막 적금도 거의다 바닥이고 집에서는 거의 버러지 취급을 받음.



신의 마지막 선물인가 . 9년동안 다녔던 회사 팀원분이 전화와서 복직을 제안함.


새로운 직장도 아니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니까 중압감이 없겠지.




마지막 이다 생각하고 임하려 하는데 겁부터 난다.


난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보다.

5 Comments
oKNTKxpu 2022.06.04 16:01  
돈 다 쓰면 자살할려고 했음?
그거 아니었으면 계속 다녀라
일이 좋아서 다니는 사람이 누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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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QaKw60O 2022.06.04 16:46  
ㅋㅋ 9년 경력이 튀는건 개웃기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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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AhC3Eb 2022.06.04 19:09  
30대 중후반은 되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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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jPkLg4 2022.06.04 19:32  
아니 백수전 경력 9년 먼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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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9a7z7D 2022.06.05 04:19  
4천이나 있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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