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20살때 일주일정도 떔빵으로 카페 알바하다가 연락처도 모르고 인사만 하는 사이인 3살 연상 다른 알바한테 한눈에 반해서
우황청심환 제일 비싼거 먹고 다짜고짜 창고로 불러서 고백했는데 만나게 된 사람이 있었는데
6개월 정도 만나다가 갑자기 연락두절되고 일주일정도 후에 프로필 보니까 다른남자랑 사귀는 프로필이사진이 보이더라고
그 땐 어려서 상처도 많이받고 울기도 했는데 어쩌다가 9년이 지난 지금 종로에서 술마시다가 마주쳤는데
날 보고 되게 당황해하는 눈치였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인사하고 다음에 보자며 일단락이 됐어
그리고 한 일주일 후에 내 인스타 아이디는 어떻게 알았는지 다이렉트가 오더라구
근데 난 알림을 안해놔서 뒤늦게봤는데 딱봐도 술에 취해서 한거같은 말투와 시간텀이 한시간정도로 5개정도가 왔어
그러고 며칠동안 연락하다가 술을 먹고 자게됐는데
이후로도 5번정도 술먹고 자는 사이가 돼버렸지
그러다가 어제도 마찬가지로 술마시고 모텔에서 잠자리를 하고 천장만 바라보는데
갑자기 그 여자 입에서 "우리 그냥 다시 사귀면 안돼?" 라는 말이 나왔음
그 말을 듣자마자 알수없는 분노와 괘씸함 통쾌함같은 이상한 감정들이 섞여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
나도 모르게 심한말을 해버렸는데 미안하다며 우는 그 모습이 계속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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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까지 굴리면서 살다가 슬슬 결혼생각해야되는데 20대처럼은 안되서 너 퐁퐁만들라고다가왔구만ㅋㅋㅋ 방어 철저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