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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팀장인데 남직원하고 여직원 차이 좀 끄적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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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특성 상 여자보다 남자가 선호되고 건설 쪽 업무다 보니 여성분들이 꾸준하게 일하는게 쉽지 않음 


이 와중에 진짜 일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도 넘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직원이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키우려고 정말 노력함 


업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성장 시키려고 하고 , 밑에 직원들끼리 유대감도 갖게 하려고 밑에 직원들끼리 회식도 시켜주고 그럼 


근데 모든 직원들이 항상 잘할 수는 없는 법임 . 


잘하던 직원들도 자만감이 오는 애들이 있고 , 업무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일 능률이 떨어지기도 함 . 


이때 남직원들은 일반적으로 당근 채찍을 같이 주면서 너가 여기서 더 클 수 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 라는 느낌의 인정과 지랄을 적절히 섞어서


하면서 멘탈 강화 시켜주면 내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음 이 과정 중에서 부하 직원이 야근하게 되면 퇴근할 때까지 같이 옆에서 봐주고 힘든거 도와주면서 


그 하나의 헝겁을 벗어야 된다고 생각함  대리면 대리틀을 벗어나고 과장이면 과장틀을 벗어날 수 있게 ..


근데 여직원들은 여기서 당근 채찍은 똑같이 주는데 사내에서의 인정을 받는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어서 성장을 위한 채찍이라는 걸 이해를 못함 


애초에 다른 회사는 모르겠는데 우리 회사는 과장 이하로는 남자든 여자든 일 잘하고 책임감만 있으면 되는데 보통 남직원들이 결혼 후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대부분 인정받고자 함. 


그 차이가 크다 봄.  사원 때 일 잘하는 건 여직원들이 더 잘하다가 과장 정도 되면 밑에 직원 교육이나 프로젝트 수행 책임감 등을 보면 남직원이 월등하게 잘함 . 


이때, 그 남직원들을 인사 평가 좋게 주거나 성과급이 다르게 되면 본인한테 잘못이 있다고 생각은 안함.


물론 소수의 남직원 같이 인정 받고자 노력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은 진짜 일 엄청 잘한다. 이런 애들만 잘 챙기면서 가면됨



10 Comments
aK0kRGpo 2022.10.24 22:52  
오.. 형님은 경력이 몇년정도 되나요??  팀장이라는 위치에서 밑에 부하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도움주면서 틀을 깨게 해준다는게 진짜

멋지신 분이네요  형님이 그렇게까지 성장하기까지 윗세대 상사분들이 형님을 깨우치게 해주셨나요 아니면 책,유투브 등등을 통해 터득하신걸까요??

아 그리고 형님! '헝겁'이 아니라 '헝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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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HzEqmZj 2022.10.24 23:05  
[@aK0kRGpo] 헝겊은...죄송합닏..

저도 위에 분들이 많이 알려주시고 하셨어요. 지금이 2번째 회사고 12년 차 정도 됐는데 거의 10년을 야근을 밥먹듯이 하다보니

일이 이제는 많이 익숙하기도 한데 사실 밑에 직원들도 저처럼 고생하면서 배우라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고생과 수고 없이는

점 점 하향 평준화가 된다고 생각해서 적어도 저보다는 잘해야 되지않겠냐는 말을 많이 하긴 해요

2번째 회사로 이직 하면서 고생도 하고 남들 보다 똑같이 안가려고 프로젝트 안가리기 이것 저것 다 받아서 하다 보니까

좋게 보여서 인지 좀 젊은 나이에 직책을 달긴 했는데 위에서 고생하고 잘한만큼 길을 열어줬으니

저도 밑에 직원들한테 채찍질도 하고 잘하고 고생하는 직원들한테 올라갈 수 있는 길 열어주면 되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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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0kRGpo 2022.10.24 23:53  
[@8HzEqmZj] 멋지십니다.....  동기부여가 좀 되네요  글 자주 적어주세요~
iT7PEBN5 2022.10.25 09:52  
[@aK0kRGpo] 감사합니다 !!
KzrVDQWE 2022.10.25 08:06  
진짜 멋진팀장이십니다.

저희팀장님은  다른팀에서 오셔서 일을 아무것도 모릅니다.

오신지 지금 4년차인데 그래도 모릅니다.

밑에 짬만시킵니다.

이전 팀장 업무의 60프로를 제가 하고있습니다.

너무 힘들지만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하고있습니다.. 그냥..그냥...

나중에 빛볼일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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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7PEBN5 2022.10.25 09:45  
[@KzrVDQWE] 4년 차인데 아무것도 모르는건 많이 심하네요..

팀장 업무의 60프로 하고 계시면 위에서 이미 다 알고 있을겁니다.. 한국 회사가 사람을 짜르기도 어렵고 밑에 직급이 위에 직급을

찍어누르면서 성장 시키려는 분위기를 잘 안만들어줘서 지금은 고생 하시겠지만 위에서 알아줄거에요

알아주지 않아도 그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데가 있으면 이직 발판으로 해도 되니 지금 젊었을 때 좀만 더 파이팅해보시죠!

한가지 얘기해드리고 싶은거는 밑에 애들을 끌어안고 위에랑 대립각을 만들진 마세요

임원이나 위에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는 모습은 아니어서 밑에 애들을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따르게 만드시고 , 위에 한테

인정 받으시면 길이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cmH2L78v 2022.10.25 08:30  
글쓴이처럼 인정해줄건 인정해주고 대우해주는 팀장이 많으면 좋겠다만 일은 주고 인정은 안해주는 팀장도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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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7PEBN5 2022.10.25 09:47  
[@cmH2L78v] 밑에 직원들이 본인들 역량보다 더 올라올가봐 전전긍긍하는 팀장들도 있더라구요 ..

항상 밑에 직원들보다는 많이 알아야 하고 책임져야할 일이 생겼을 때 앞에 나서 주는게 팀장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정 받을 수 있는 성과를 보였으면 그만큼 대우해주고 그만큼 할 수 있는 애가 안하거나 못하면 혼내고 해야되는데 아쉽네요
Sl5oOh2V 2022.10.25 08:40  
근데 꼭 야근을해야돼?
우리나라 꼰대들 문제가 일은안하고 오래앉아있어야 일잘한다고 생각하는게 가장 문제라고보는데..
그리고 인정은 누구의 잣대인가.
대부분 팀장들이 너같음 좋겠다만
이유없이 갈구고 지스트레스받음 갈구고
그딴식으로하니까 이직하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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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7PEBN5 2022.10.25 09:52  
[@Sl5oOh2V] 건설 쪽 일이다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해서 야근이 필수적인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많이 합니다..

다른 부서 성과품을 늦게 받을 때도 있고 발주처가 무리한 요구를 할때도 있고 프로젝트가 수주 성공해서 바쁜 와중에 추가로 일을

더 받을 때도 있어요 . 상황 마다 다 틀린데 일단 일 없으면 무조건 빨리 퇴근하고 쉬는게 맞다고 봅니다.

바쁠 때를 대비해서 체력 비축하고 개인 공부나 할 시간도 있어야 되니까요

인정은 아무래도 같이 일하고 있는 팀장이나 사수들이 하겠죠 ? 보통 일을 잘하냐 못하냐 만 따지는게 아니라 근무 태도나 성실함이나

책임감, 직원들과의 유대감, 발주처의 평가 등을 다 봐야 해서 .. 한쪽으로만 잘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없이 갈구거나 스트레스 받았다고 갈궈서 직원 그만두게 만들면 진짜 제대로된 조직이 아닙니다..

밑에 직원 키우고 성장 시켜야 팀이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가고 그래야 회사도 매출을 올리고 하는데 잘하는 직원한테 스트레스 해소 한

다고 지랄해버리면 일은 누가 하겠어요 ..

건설업은 신입이 와서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 최소 2년~3년은 해야 1인분 할 수 있어서 잘 키우고 유대감을 갖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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