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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시대의 흐름인가

j3Ue8EN3 5 202 0
대중교통 타면서 자주 어르신들 자리를 비켜드리는데, 해가 갈수록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줄어들다가, 최근에는 아예 들은 기억도 없다.

오늘도 80세 내외로 보이는 할머니께 자리 비켜드렸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 말도 없이 앉으시더라. 댓가를 바라고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고맙다는 한 마디 인사에 뿌듯해지고, 다음에도 양보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되는데, 오늘따라 그냥 기분이 확 상하고, 그 기분이 오래가네.

점점 고맙다는 말 듣기가 어려워지는 것도 시대의 흐름일까. 지금 기분이라면 다음부터는 누가 와도 비켜주고 싶지 않을 것 같다.

5 Comments
oka9yMS8 2022.04.25 10:21  
남녀노소 떠나서 인간에 대한 교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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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je06Fw 2022.04.25 10:28  
고맙다고 말하는법을 모르는것같음 나도 얼마전에 박스줍는 할배가 내차 긁고가서 돈안받을테니 사과하라고하니까 그냥 슥 보고 가더라 개패고싶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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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MexcX8 2022.04.25 11:54  
못배워 쳐먹어서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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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4MGeXl 2022.04.25 12:57  
임산부랑 아기대리고 타시는분 아니면 안비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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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NeSJfs 2022.04.25 17:05  
착하고 배려심많고 정많다?? 그건 알아주는 지인들 사이에서나 고마운 사람이지

생판 초면인사람한테 베풀어봐야 호구로밖에 안보이고, 주기적으로 보는 사람들한텐 약점잡히기 딱좋은 허접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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