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게 게을러서, 무능력해서라고 하는거 보면

억울하다....

인건비 최저를 자랑하는 대구에서 일 시작해서 몇년간 주6일 근무 하면서 거의 매일 야근함

그래도 돈 조금씩 모아서 주식도 사고 마침 삼전 상승세 타고 돈도 좀 모았음



근데 타고난 병 때문에 다 잃음

겨우 직장 잡아도 후유증 때문에 2년을 못가고 입원하고 해서 잘리길 수차례

면접 보고 합격통보까지 받았는데 입원해버려서 입사 못한적도 몇번 있음

사무보조? 다 젊은 여자들 뽑더라

공장? 갔다가 상태 악화돼서 일할 수가 없었음



재난적 의료비는 받았고 큰 도움이 됐지

근데 아직도 자립 못하고 빌빌대고 있음

경증 장애인이라고 뭐 해주는 것도 없음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다들 건강해서 그런지 나같은 경우가 있다는걸 쉽게 간과하더라

그래서 유튜브 댓글 같은거 보면 손쉽게들 일반화함

가난한건 본인 탓이다 ㅡ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