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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 이상 버는데 외롭다.

헤네허가겨체치파 20 690 3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집도 있고 식당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있는데.


열심히 하는동안 친구들도 다 없고 그냥 외롭다.

이것이 맞나? 


운동을 열심히 해도 이런 공허함.

차를 새로 샀는데도 이런 공허함.

식당에 손님이 많아도 공허함.

자식이 웃어도 너무 행복하지만 마음속에 공허함


이 기쁨을 같이 나눌 친구들이 없으니 공허함이 있다.

이것을 이겨내야 하는건 알겠는데. 너무나 공허하다.


건물 올릴려구 땅도 사놓고 돈 모아서 경기 풀리면 건물 올릴껀데.

그래도 공허하다. 


그래도 언젠간 나같은 사람이랑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나눌 친구들이 생겻으면좋겠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다 직장인이라 공감도 안되고...ㅜㅡ


진짜 부자가 되어봐야겠다.

Best Comment

BEST 1 구규툐어기큐개하  
[@헤네허가겨체치파] 3번치셈
BEST 2 라즈루켜츄체피모  
진지하게 몇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공허함을 잘 들여다보면 (물론 몇문장 글로 잘 들여다보는 게 어불성설이지만)
왜 공허함과 월1000이상을 연결시키는가, 왜 건물올리고 땅 사놓고 하는 것과 공허함을 연결시키는가,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으로 풍요로우면 공허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즉 공허함과 금전적인 풍요는 반대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기에 금전적으로 풍요로우면 모든 게 꽉 채워진 삶이어야 하는데 왜 나는 공허한가, 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결코 아니란 것도 선생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끔 우리는 주변에서 '스스로를 고문하듯이 사는 사람'을 보곤 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한테서 종종 보이는 모습인데요
'스스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여 이 위치에 온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고난과 역경을 먹고 자란,
즉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어떻게든 '극복할 거리'를 만들어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고
안주하고 만족하는 것보다 불만족하고 계속 beyond the beyond를 외치는,
뭐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이런 분들에겐 실패가 좋은 약이 됩니다만 성공을 반복하다보면 일종의 저주에 빠지게 됩니다
만족이 없죠, 순수한 현재의 행복을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누가봐도 풍요로운 상황에서도 공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때의 공허함은 '아아 - 여기는 정상이다. 더 오를 곳이 없다-'의 공허함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동기의 상실이지요

그렇기에 순수하게 금전적인 것을 추구하는 동기를 갖는 것도 좋지만
금전적인 건 일종의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진짜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 게 순수하게 부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


진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생님 공허하지 않는 삶이란 없습니다

갑자기 뭔 소리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운동을 해도 공허하고
차를 새로 사도 공허하고
식당에 손님이 많아도 공허한 게 삶인 것입니다
운동을 한다고 공허하지 않는 게 아니고
차를 사도 공허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쁨을 나눌 친구들이 없다고 공허하다고 말씀하셨지만
같은 맥락으로 친구들이 있어도 공허할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생긴 공허함의 동굴은 공허하고자 공허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몰라서 추측으로 말씀드립니다)

친구들 물론 좋죠,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야 합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풍요 이후에 맺은 관계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

쨌든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선 지금의 여유를 기회삼아 스스로를 한번 들여다보심이 어떨까요?
선생님의 몇문장 글에선 선생님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뭐를 좋아하시는지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음악, 음악은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최근에 읽으신 책이 있다면?
영화관엔 언제 가보셨어요?
어떤 운동이 재밌으신가요?
스포츠를 본다면 어떤 걸 보시는지요?

이정도 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선생님 스스로를 한번 이해해보심이 어떨까요?
사람은 때론 삶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보다 재밌는 게 없어서 수렁에 빠지곤 합니다
부디 이 수렁이 점점 더 커지기 전에 한번 스스로를 마주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BEST 3 라푸타베유즈새겨  
돈있는데 사람이 없으면 본인 인성문제임
20 Comments
허애퓨비므티저프 11.11 23:56  
그럴때 딸쳐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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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네허가겨체치파 11.12 00:02  
[@허애퓨비므티저프] 지금 2번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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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규툐어기큐개하 11.12 00:04  
[@헤네허가겨체치파] 3번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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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루지료부느카러 11.12 00:04  
성격이 별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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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쵸표배제차차서 11.12 00:17  
난 2주에 한 번씩 봉사 간다
세금 때문에 기부도 하지만 그냥 기부보다 가서 하는 봉사활동은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야
분기별로 근처 보육원에 음식이나 옷 사서 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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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타대레뮤키이지 11.12 04:03  
코인이나 주식해라  공허할 시간자체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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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리누쿠쇼가호히 11.12 04:51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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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지세므키겨효추 11.12 05:59  
일좀시켜줘라
노가다해볼려고 인력소왔는데 일이 없는지 안불러준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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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타베유즈새겨 11.12 06:25  
돈있는데 사람이 없으면 본인 인성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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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휴채피테파효텨 11.12 06:32  
우울증 아니여?

상담받아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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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쿄모주게태노튜 11.12 07:32  
100억 정도 있어야 여유가 생김 100억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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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라녀야주큐레 11.12 07:40  
투잡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글을 보니 개허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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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수야새그으테 11.12 07:44  
나 개백수인데 친구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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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태케트채혀푸너 11.12 08:19  
걍 무식하게 돈만 벌었나보네. 근데 돈 있는 상태에서 만드는 친구는 좀 위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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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즈지혜스루셔 11.12 09:35  
게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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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루켜츄체피모 11.12 10:04  
진지하게 몇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공허함을 잘 들여다보면 (물론 몇문장 글로 잘 들여다보는 게 어불성설이지만)
왜 공허함과 월1000이상을 연결시키는가, 왜 건물올리고 땅 사놓고 하는 것과 공허함을 연결시키는가,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으로 풍요로우면 공허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즉 공허함과 금전적인 풍요는 반대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기에 금전적으로 풍요로우면 모든 게 꽉 채워진 삶이어야 하는데 왜 나는 공허한가, 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결코 아니란 것도 선생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끔 우리는 주변에서 '스스로를 고문하듯이 사는 사람'을 보곤 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한테서 종종 보이는 모습인데요
'스스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여 이 위치에 온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고난과 역경을 먹고 자란,
즉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어떻게든 '극복할 거리'를 만들어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고
안주하고 만족하는 것보다 불만족하고 계속 beyond the beyond를 외치는,
뭐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이런 분들에겐 실패가 좋은 약이 됩니다만 성공을 반복하다보면 일종의 저주에 빠지게 됩니다
만족이 없죠, 순수한 현재의 행복을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누가봐도 풍요로운 상황에서도 공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때의 공허함은 '아아 - 여기는 정상이다. 더 오를 곳이 없다-'의 공허함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동기의 상실이지요

그렇기에 순수하게 금전적인 것을 추구하는 동기를 갖는 것도 좋지만
금전적인 건 일종의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진짜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 게 순수하게 부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


진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생님 공허하지 않는 삶이란 없습니다

갑자기 뭔 소리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운동을 해도 공허하고
차를 새로 사도 공허하고
식당에 손님이 많아도 공허한 게 삶인 것입니다
운동을 한다고 공허하지 않는 게 아니고
차를 사도 공허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쁨을 나눌 친구들이 없다고 공허하다고 말씀하셨지만
같은 맥락으로 친구들이 있어도 공허할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생긴 공허함의 동굴은 공허하고자 공허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몰라서 추측으로 말씀드립니다)

친구들 물론 좋죠,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야 합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풍요 이후에 맺은 관계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

쨌든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선 지금의 여유를 기회삼아 스스로를 한번 들여다보심이 어떨까요?
선생님의 몇문장 글에선 선생님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뭐를 좋아하시는지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음악, 음악은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최근에 읽으신 책이 있다면?
영화관엔 언제 가보셨어요?
어떤 운동이 재밌으신가요?
스포츠를 본다면 어떤 걸 보시는지요?

이정도 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선생님 스스로를 한번 이해해보심이 어떨까요?
사람은 때론 삶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보다 재밌는 게 없어서 수렁에 빠지곤 합니다
부디 이 수렁이 점점 더 커지기 전에 한번 스스로를 마주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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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츠코하베보기저 11.12 11:16  
[@라즈루켜츄체피모] 우문현답. 비록 질문한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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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이퍼기으뷰포 11.12 15:12  
허허 같은 감정을 느껴본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글쓴이는 삶 자체를 삶으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보다
게임과 같이 살아가고 있음

퀘스트를 깨고 보상을 얻고 또 다음 퀘스트를 얻으며 한층 성장해나가는 것 처럼

실제로 한국 사람들은 RPG게임을 하게 냅두면 캐릭터를 관찰하고 배경을 들여다보며 스토리를 즐긴다기 보다
빨리 레벨업하고 빨리 스킬배우고 빨리 강해지기 위해서 게임을 함

나도 같았음 하지만 그럴수록 글쓴이와 같은 공허함을 느끼게 됨
특히 삶이 안주될때 더욱 많이 느낌(지금 글쓴이도 갖는게 많아 질 수록 공허가 커지는것과 같음)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라 또 무언가 퀘스틀 깨고 그에 맞는 보상을 얻어야 된다는 강박 때문임

치열하게 살다 보니 생기는 흔한 감정이고 우리네 아버지들도 한번씩은 들었던 감정이었을거라 생각 함

내가 극복했던 방법?은 없음 그냥 주변에 감사하고 소소함에 행복해 하면 됨
인생을 좀 천천히 즐기셈 너무 빨리 많은걸 느끼고 즐기고 지구 똥망겜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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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혀쇼투퍼베쥬모 11.12 16:22  
가정도 있고 돈도 잘 버는 거 보니까 일도 잘 되고 있는 거 같은데
외로움을 느낀다면서 왜 갑자기 부자가 되자로 결론이 남?
지금 본인한테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거 같음
그 외로움 공허함은 친구가 채워줄 수 있는 종류의 문제인지는 모르는 거임
난 오히려 많은 관계들 속에서 더 외로워지고 공허해졌음
혼자인 시간을 내가 충만하게 느끼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웠을 때
그게 소소한 일들뿐이었어도 난 충분히 좋았어
내가 뭘 할 때 행복하고 즐거운 지, 아님 뭘 해야 즐거울지를 찾는 시간들도 가져보셈
난 나를 더 알아갈수록 더 행복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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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처므쇼해벼흐두 11.12 20:30  
zi랄을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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