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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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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 좋은 경제 사정을 알고도 기다려 주는데

풀릴 기미가 안 보인다..

정말 사랑해서 이 사람이 행복하려면 내가 놓아주는게 맞는거 같아

내가 다 해결하고 이 사람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놓아주는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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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e2GHyR4m  
형님 연애는 형님 혼자서 하는 게 아닙니다
나와 그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죠

형님이 놓는다고 헤어지고, 형님이 풀릴 때까지 저 사람은 기다려주고, 형님이 다 해결해서 저 사람 행복하게 해주고,
모든 것이 형님의 통제 안에서 이뤄지는 그런 것은 연애라고 할 수 없겠지요

그 사람을 '진짜로 사랑하는 것'은 형님이고, 이 사랑은 형님에게 속한 것이에요
'형님의 안좋은 경제사정을 알고도 기다려주는 것'은 그 사람이고, 이 기다림은 그 사람에게 속한 것이겠지요
다소 강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기다림을 형님이 고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기다리는 건데 왜 그걸 형님이 통제하려고 하시는 걸까요? 그 사람이 기다리고 싶어서 기다리는 것이잖아요
이건 그 사람이 형님을 사랑하는 방식인 거겠죠
형님이 풀릴 기미가 안보인다고 그 사람을 놓아준다는 건 그렇기 때문이 인과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좋은 사랑도, 좋은 이별도 될 수가 없는 좋지 않은 결정이 되겠죠

형님이 해야할 건,
형님의 경제사정에 나아지지 않아서 그 사람이 지쳐서 떠나갈 때 그 사람을 보내줄 수 있는 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집착해선 안되겠죠

두번째로 형님이 해야할 건,
그 사람이 형님을 사랑하는 방식을 수용하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형님의 방식대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어, 저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야'라고들 생각하시지만,
행복은 그 사람에게 속한 것이고 그렇기에 행복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타인이 행복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행복은 스스로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타인에 의한 행복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아요, 내 스스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형님의 '다 해결해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생각' 또한 이 사랑의 큰 장애요인이 될 것 같아요

형님, 형님이 좋지 않아서 그 사람에게 미안해서 그 사람을 놓아준다고 함은 진정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형님을 향한 사랑을 다소 무시하는 것이라고까지 생각해요
형님이 그 사람을 놓아줘야 할 것 같다고 함은,
어쩌면 형님은
'그 사람한테 미안하고 .. 이렇게 미안한 마음 드는 게 싫어. 앞으로 나아질 거란 자신도 없고 .. 기미도 안보이고 .. 이 미안한 마음이 견디기가 힘드네 .. 그래 그 사람을 놓아주는 게 맞는 걸까?'
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요?

형님이 그 사람을 놓아준다, 혹은 이별한다, 함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때' 여야 합니다
형님 때문에 고생하는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미안하시다면,
그 사람의 형님을 향한 사랑을 고려하지 않고 '놓아선' 안되겠지요

이 모든 건 두 분의 사랑을 전제로 드린 말씀입니다
사랑에서 사랑 외적인 요인이 아무 상관이 없을 순 없지만,
그렇다고 사랑보다 중요한 것 또한 없습니다

부디 지금의 고난이 나아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5 Comments
LO524Dg0 2023.07.10 01:29  
멜로 영화 한편보면 뭐가 맞을지 알게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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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8JijG 2023.07.10 01:41  
헤어져.

그런데 이해가 안된다
내 사정을 알고도 좋아하는거면 몰라도
뭘 기다림? 돈 잘 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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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dbUfhe 2023.07.10 01:58  
이기적인거다.
서로 얘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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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2vdXbn 2023.07.10 02:05  
빚이 얼마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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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zY2eHd3 2023.07.10 05: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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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tIzZGb 2023.07.10 09:05  
같이 이겨내는것도 방법이긴하지

럭키포인트 25,541 개이득

e2GHyR4m 2023.07.10 09:56  
형님 연애는 형님 혼자서 하는 게 아닙니다
나와 그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죠

형님이 놓는다고 헤어지고, 형님이 풀릴 때까지 저 사람은 기다려주고, 형님이 다 해결해서 저 사람 행복하게 해주고,
모든 것이 형님의 통제 안에서 이뤄지는 그런 것은 연애라고 할 수 없겠지요

그 사람을 '진짜로 사랑하는 것'은 형님이고, 이 사랑은 형님에게 속한 것이에요
'형님의 안좋은 경제사정을 알고도 기다려주는 것'은 그 사람이고, 이 기다림은 그 사람에게 속한 것이겠지요
다소 강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기다림을 형님이 고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기다리는 건데 왜 그걸 형님이 통제하려고 하시는 걸까요? 그 사람이 기다리고 싶어서 기다리는 것이잖아요
이건 그 사람이 형님을 사랑하는 방식인 거겠죠
형님이 풀릴 기미가 안보인다고 그 사람을 놓아준다는 건 그렇기 때문이 인과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좋은 사랑도, 좋은 이별도 될 수가 없는 좋지 않은 결정이 되겠죠

형님이 해야할 건,
형님의 경제사정에 나아지지 않아서 그 사람이 지쳐서 떠나갈 때 그 사람을 보내줄 수 있는 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집착해선 안되겠죠

두번째로 형님이 해야할 건,
그 사람이 형님을 사랑하는 방식을 수용하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형님의 방식대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어, 저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야'라고들 생각하시지만,
행복은 그 사람에게 속한 것이고 그렇기에 행복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타인이 행복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행복은 스스로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타인에 의한 행복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아요, 내 스스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형님의 '다 해결해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생각' 또한 이 사랑의 큰 장애요인이 될 것 같아요

형님, 형님이 좋지 않아서 그 사람에게 미안해서 그 사람을 놓아준다고 함은 진정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형님을 향한 사랑을 다소 무시하는 것이라고까지 생각해요
형님이 그 사람을 놓아줘야 할 것 같다고 함은,
어쩌면 형님은
'그 사람한테 미안하고 .. 이렇게 미안한 마음 드는 게 싫어. 앞으로 나아질 거란 자신도 없고 .. 기미도 안보이고 .. 이 미안한 마음이 견디기가 힘드네 .. 그래 그 사람을 놓아주는 게 맞는 걸까?'
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요?

형님이 그 사람을 놓아준다, 혹은 이별한다, 함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때' 여야 합니다
형님 때문에 고생하는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미안하시다면,
그 사람의 형님을 향한 사랑을 고려하지 않고 '놓아선' 안되겠지요

이 모든 건 두 분의 사랑을 전제로 드린 말씀입니다
사랑에서 사랑 외적인 요인이 아무 상관이 없을 순 없지만,
그렇다고 사랑보다 중요한 것 또한 없습니다

부디 지금의 고난이 나아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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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fsvt1J 2023.07.10 14:51  
[@e2GHyR4m] 뻔한소리 ㅈ.ㄴ 길게늘린글
LRYlJ2EV 2023.07.10 17:47  
[@Lgfsvt1J] 윗분은 긴~글로 자신의 진심을 나누었지만
님은
10글자로 쓰레기인성을 보여주시니
님이야 말로 대단하시네요

럭키포인트 12,368 개이득

Lgfsvt1J 2023.07.10 22:40  
[@LRYlJ2EV] 조빠라라
p7pMw0sq 2023.07.10 11:57  
내가 너같은 입장이라 헤어졌는데
전에 누군가의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세상사 계산대로만 되는게 아니더라

나랑 비슷한 입장이었던 사람이 부인이랑 합심해서 이겨낸 경우 많이 봄
그리고 사이가 멀어져서 헤어진게 아니다보니까 거의 10년 넘게지났는데 아직도 생각나고 미련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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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YCTIgg 2023.07.10 11:57  
고마워서라도 더 열심히 살면 되지
미안한 만큼 지금 잘하고, 나중에 더 잘해준다고 말해
함께하려고 노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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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fsvt1J 2023.07.10 14:50  
영화찍냐 지.랄을 하고앉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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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g5I5w9 2023.07.10 16:12  
섹1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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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YG4FNx 2023.07.10 21:12  
딸 함치고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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