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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우울한건지 자존감이 떨어진건지 둘다 온건지

LdzVK3FR 2 87 1

생각도 많아지고 별생각 없이 자신 있게 하던 일에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자신감도 안 붙고


자기 전에 안 하던 '내가 왜 그렇게 했지!' 생각이 나게 되고


퇴근길에 한숨만 나오고


그지 같다잉 정말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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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bzSWw6BP 2023.05.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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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과거에 없다 나아가야한다
더 글로리 그 드라마에서 연진이엄마가 한 말밖에 안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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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7Z6al1 2023.05.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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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이 늘 한결같을 순 없음
평소에 그랬었는데 지금 이상하다, 라고 하지 말고
내가 요즘 생각이 많구나 ~ 라고 먼저 인정해보심이 좋을 것 같음

우리의 삶을 크게 두개로 나눠보자면,
'나'와 '내가 아닌 것'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형님의 지금 생각많고 뭔가 이상을 느낀 그런 것이 '내 안'에 있는지, 아니면 '내가 아닌 것'으로부터 오는지 한번 생각해보셈

사람이라는 게,
아무리 강해져도 핵폭발같은 게 일어나면 강하디강한 철인도 그냥 소멸될 것이고
끝도 없이 약해지면 바늘 하나에 찔린 고통에도 괴로워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거임

그렇기에,
세상으로부터의 이런저런 공격으로부터 최소한 나를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는 스스로 단련해놓으면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것이고,
하지만 진짜 말도 안되는 재해같은 공격이 들어오면 '아 이건 손오공이 와도 1초컷이잖슴 ~ '하고 내가 강하지 않아서 이렇다는 자괴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거임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형님 한번 구별해보셈

요즘의 우울감과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이 나로부터인지 아니면 내가 아닌 것으로부터인지
거기서부터 하나하나 생각해보셈

나로 인한 것이라면
내가 조금 이상하다, 왜 이상하지? 외로움인가? 뭔가 결핍인가? 뭐지? 내가 지금 하고싶은 건 뭐고 하기 싫은 건 뭘까? 주말엔 약속이 뭐가 있더라? 내가 누굴 만나고 싶어하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
이런저런 나 스스로와의 대화가 필요한 것이겠쥬

내가 아닌 것으로 인한 것이라면
외부로부터의 스트레스이기에 거기에 맞는 대처가 있을 수 있겠져

(주말출근이라 심심해서 주절주절 계속 쓰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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