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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방금 디테일하게 끔찍한 군대 꿈 꿨다;;;

ElK28nwO 0 120 2
민방위 6년차
오늘 몸이 안좋아서 하루 연차내고 쉬다가
꿈이란거 자각도 안되는 상태의
아주 디테일하게 끔찍한 악몽을 꿈;;
실제 군대 동기도 몇명 출연함
아직도 장면장면 생생한게 잊기전에 요약해봄

전입 1일차 신병이 됨

혼자 심부름 가는 중

옆 중대? 느낌의 소대장? 느낌의 계급이 불러세움

경례 소리가 작음

씨익 웃더니 본인을 자기 중대로 데려감

근무교대하고 들어오는 병장들 앞에 세워둠

본인 때문에 해당 중대 전체집합이 걸림

지나가던 병들이 한마디씩 개갈굼

멘탈이 바스라지며 창문 앞에 서있는데

밖을 지나가던 우리 중대 중대장 혹은 대대장 사모 느낌의

여인네가 멘붕이 된 본인 표정을 보고 식겁하며 지나감

(이쯤에서 '난 전입1일차인데 왜 혼자 심부름을 갔지??',

'저 사모가 중대장한테 가서 얘기해주겠지?? 빨리 날 구해줘'

라는 의식을 어렴풋이 떠올림)

아무튼 저녁점호 시간이 지나서 풀려나고

혼자 본인 소속 중대로 복귀했는데

탈영한 줄 알고 두돈반 2대에 본인 중대 병력이 출동대기 중

중대장 귀에 자초지종이 들어감

날 끌고 갔던 소대장을 찢어발겨주면 좋겠다라는 의식을 함

하지만 사이다 결말은 보.지 못하고

중대장이 아까 그 소대장에게 전화통화로 사자후를 시전하며

개꿈 종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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