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이태원 사건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임

처남 결혼식 여의도에서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와이프가 우리도 이태원 들러서 이태원 가서 맥주한잔할까?하길레 오케이 좋아!하고 들렸다 
  당시 7시인가 8시정도였는데 문제에 그 골목길 큰 골목으로 들어가서 그 사건 일어났던 호텔 옆 좁은 골목길로 빠져나옴. 한번 들어가버리니까 사람물결따라 흘러가니까 거의 두시간은 못나갔음... 10시즘에 나와서 버스타고 집에가는 도중에 그 사달이 난거임.... 진짜 아직도 너무 소름돋고 안타깝고 그런데 현장에서 느꼈던 문제점 그대로 적겠음.
1.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 존나 부딪쳤음
 길은 좁고 우측통행도 안지켜져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어떤 개X끼들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마냥 어깨빵 존나 치면서 올라오데? 이 씨x발련들때문에 내려가다가 자꾸 멈추고 내려가다가 자꾸 멈추는데 뒤에선 내려가다가 사람들이 멈춰서서 가만히 있으니까 짜증이라도 났는지 존나 밈
2. 점점 샌드위치형식이 되어버림
뒤에서 밀고 앞에는 들어오려하고 버티다 버티다가 점점 중간부터 사람과 사람 거리가 비좁아지더니 거의 샌드위치가 됨 우리 와이프도 숨막히다고 빨리나가고싶다고 하는데 뭐 어쩌겠나 앞이 빠져야 나가는데 정체되서 못나가는데... 그나마 내가 소방쪽에서 일해서 안전교육을 받았는데 거기서 나온 안전수칙대로 팔 ㅁ자로 만들고 서로 지탱해서 버텼다
3. 공간도 비좁은데 화장 장사때문에 더 좁아짐
입구 안그래도 좁은데 거기서 페이스 화장인가 상처만들어주는 장사하는 년들때문에 ㅅㅂ 막고있으니까 더 사람들이 우측통행을 안지키고 막들어옴 아무튼 그년들이 거서 장사만 안했어도 좀 나았을거임
4. 경찰들 도로통제만 했었음 딱봐도 인원 부족 맞는데 그걸로 갑론을박 펼치더라 골목기 거시서만 네 다섯 곳은 되는데 경찰들 대부분 도로 차량통제로 몰려있었음
5. 클럽에서 사람들이 올라가거나 봉잡으면 사장인지 직원인지 잡지말라고 하는 놈들 있긴있었음.
내 생각엔 그 인간들이 좀 빨리 판단해서 개방했었으면 피해자가 덜 하지않았을까 함 근데 그게 다 무슨소용이냐 그사람들도 이럴줄 알았나 매년 하던 행사고 똑같이 그랬을건데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더라.
나랑 와이프는 다행이도 빠져나왔고 지금도 소름돋아가지고 천운이다 천운이다하고있다.... 그냥 구경하러갔다가 들어간 순간 아차했다... 사고 났을 땐 없어서 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현장은 확실히 이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