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간의 서열이란 권력관계가 아니라
물론 고삐리 양아치들이나 조폭 이런 놈들의 서열은 권력관계임.
근데 흔히 말하는 모임의 서열은 그냥 리더쉽같은거 생각하면 편하다.
조직 내에서 그 사람의 역할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 권능을 부여하고 인정해주는 것임.
항상 만나는 대여섯명 정도의 친구들이 있는 애들은 알겠지만 의견은 자유롭게 내더라도 꼭 누군가 마지막에 결정하거나 발언권이 강한 사람이 있음.
그리고 보면 이 놈이 하는 일도 보통 많음. 모임 안에서 친구끼리 불화가 있으면 중재해준다거나 모임 날짜를 잡는다거나 돈관리를 한다거나
굳이 안정해도 암묵적으로 이런 역할이 정해지는데 이 사람이 서열이 높은거고 나머지 맴버들은 그냥 그 역할을 인정해주는 것임.
맴버는 마음에 안들어도 '그래 니가 열심히 하니까~' 뭐 이런 식으로 이해해주고 따르는거고.
남자는 본능적으로 이런 체계가 있음.
여기에 누군가가 반기를 든다? 그럼 모임 내 분위기가 한동안 껄끄러워지거나, 불만있는 애가 나가거나, 재편되거나 이렇게 되는 것임.
근데 여자들은 이게 없어서 자기들은 친구라고 모여도 보면 안에서 사분오열해서 또 지네들끼리 편갈라 싸우는거고.
'서열' 이라는 단어는 좀 자극적인데 여튼 조직구성이라 해야하나 그런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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