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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전에 정신과 다닌다고 글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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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녔을때 보다 약은 곱절로 늘어서 하루에 7알 먹고있어

집에 혼자 있어도 다른 누군가 있는 거 같고

잠도 푹 못 자서 자다 깨다 반복하는데 창 밖에서 나를 쳐다보는 사람

나의 머릿속 혼잣말에 대답해주는 나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모를 목소리


길을 걸을 때에도 소름이 돋고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손에 땀이 나서 

집 밖으로는 병원 갈 때 빼고 거의 나가지 않고

가족들과 이야기 할 때 이야기의 기승전결 없이 나도 모르게 뒤죽박죽으로 말을 하게 되고

지난주에 내가 무얼 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단어도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 아 그거 있잖아만 반복하는 나를 보면 참 바보같다


티비에서 나오는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기 보다 부러워하는 내 모습이 무섭다

오늘도 어떻게든 버텨냈으니 내일도 버텨봐야지


다들 행복해라 


 

9 Comments
762j4HBx 2020.02.12 23:56  
힘내라 어떻게든 너 스스로 배출할 창구를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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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t5XvLF 2020.02.13 01:32  
[@762j4HBx] 선생님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내 상황에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답답하네
고마워 힘낼게
V8ynn2vE 2020.02.13 00:04  
운동을 해보는건 어떠냐
헬스보다 테니스라던지 배드민턴이라던지 스쿼시라던지 아니면 암벽등반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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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t5XvLF 2020.02.13 01:30  
[@V8ynn2vE] 의사 선생님도 그 말 해주셨는데 내가 무릎 수술해서 무리한 운동도 못 하고
걷는 것도 오래 못 걷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 있어서 이것 때문에 더 답답해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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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N6KFOv 2020.02.13 01:25  
약 잘 챙겨먹어라.. 후~ 할말이 없네
내일도 모레도 잘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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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t5XvLF 2020.02.13 01:30  
[@enN6KFOv] 고마워
YAEEDKNp 2020.02.13 02:37  
헬스장 가서 무릎에 영향안가은 상체운동이라고 개빡시게 하는게 좋을듯
나 헬스 운동시작 하고나서 잠 개잘잠
8-9년동안 먹어왔던 불면증약, 신경안정제약도 서서히 줄어들어서 지금 있는데도 안먹는중 ㅎㅎ
운동은 ㄹㅇ 치료의 연장선임 꼭 해라 하체라도 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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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PsYyd3 2020.02.13 11:06  
워 심하구나
분명 너만 아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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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kAeJyu 2020.02.13 15:37  
야야 댓글 달라고 로그인햇다
나도 너랑 비슷햇다 너가 좀 심하긴 한데 난 환청 엄청들리고 그래서 계속 혼잣말하고 과대망상도 심햇고
회사일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과 치료받아도 안나아지고 점점 심각해지길래
퇴사하고 한두달 쉬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나았다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찾아봐라 그리고 그걸 제거해 간단한 말이지만 막상 해보려고하면 되게 힘들고 어려운데 이거만큼
확실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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