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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어휴)12년 기르던 개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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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들어 아파하다가 결국 죽었다.

스물 한살때부터 기르던 개 하늘나라로 보내니까
진짜 이렇게 힘들줄 상상도 못했다
화장시킨지 3일째 됐는데 아직도 하루에 몇번씩 울컥울컥하고 눈물이 흐른다.

왜 더 만져주지 못했을까
왜 더 산책시켜주지 못했을까
왜 더 먹여주지 못했을까

미안하고 고맙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파하지 말고
다시 만날 그날까지 씩씩하고 밝게 있었으면 좋겠다.

두번 다시 개는 키우지 말아야겠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괴롭다

8 Comments
PcjXAktH 2017.11.26 01:50  
나 2년키운 햄스터 죽었을때도 찔끔했는데
힘내 새끼야..
rljbJ1nR 2017.11.26 01:51  
아 힘내세요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8q3NIHdK 2017.11.26 02:27  
어릴적 삼년을 같이 뛰어다니고 놀던
시골똥개가 할아버지와 친구분들이 모여
가마솥에 끓이고 있을때의 충격이란...
그 이후로 개고기 잘먹고있다
진짜맛있더라
wrcyItW2 2017.11.26 10:14  
[@8q3NIHdK] 그러고 싶냐 미친새끼야 인간말종새끼
x4DKXU1V 2017.11.26 04:05  
... 우리집개도 올해10살인데...ㅜ
CFZ6G3Y0 2017.11.26 10:50  
힘내요 그 개는 좋은주인만났었다고 좋아하고있을거에요
79KjxOCZ 2017.11.26 18:26  
다들 고마워.

아직도 너무 힘들지만 어쩌겠어.
좋은 곳에서 날 기다린다 생각하고 살아야지.

아직도 뒷문을 열면 우리 개가 머리를 뺴끔히 열고 나를 쳐다볼 것만 같은데.
이제는 텅빈 개집만 남아있어서 볼때마다 울컥울컥하네
IcOeBvh7 2017.12.22 21:25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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