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천공원 주차장, 주차료 대신 내주신 선생님

오늘 개들대리고 여친이랑 난지천 공원에 갔다가 주자된 차가비가 빠져나오려는데
주차정산 카드 리더기가 에러가나는 바람에 삼성페이 인식이 안되고 정산기에 에러뜨고 난리나는 바람에 개붕이 차뒤로 줄줄이 밀려서 혼비백산 ㅠㅠㅠ

 여친꺼 내꺼 둘다 삼성페이 결재하려는데 인식이 안되서
호출눌러서 담당자 통화하고 별짓을 다하는데 안되고
정산기는 재부팅 에러 재부팅 에러 반복되는 상황에서

뒷차에서기다리시던 형님이 오시더니 쿨하게 자기 카드꽂고 결재해주심

삼성페이로 애먹는 상황 어찌 아셨는지 인상도 좋으신데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본인카드로 쿨 결재해주심

휴대폰에 계좌라도 적어달라고 고맙고 죄송한 마음에 부끄러운 손 내밀었는데 또 쿨하게 한사코 거절하시고
다음에 만나면 내달라하심
(언제 또 뵐수 있습니까 형님)

좀전엔 경황이 없어서 답례를 못했는데 혹시라도 아까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 흰색 SUV 차량 대신 결재대신 해주신
당사자 형님 계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꼭 감사인사라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