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돌싱글즈 본 친구들 있냐?
이런 리얼리티 프로그램 전혀 안 봤는데 우연히 티비 돌리다가 재방을 봤는데 좀 흥미로워서 넷플릭스로 시즌2를 거의 다 봤음
어제 마지막회는 본방으로 시청하고 다시 중간에 놓친 부분을 볼 계획임
예전엔 이런 프로들이 아무리 리얼하다고 해도 제작진의 연출이 어느정도 개입할 것이고 감정이입도 안 되던데
나이를 먹어서 출연자들과 비슷한 또래라고 느껴서 그런지 계속 감정이입 되더라
근데 막상 보다보니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이런 프로그램의 시초가 어쩌면 아주 옛날의 사랑의 짝대기(?)로 시작해서 sbs짝이나 근래에는 하트시그널 같은 방송일텐데
거기서 조금 더 자극적으로 만든게 결국 이혼한 사람들이 출연하는 돌싱글즈잖아.
그럼 여기서 어떻게 더 자극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1안.
돌싱글즈 오브 돌싱글즈
돌싱글즈의 전 배우자들을 섭외해서 그들만의 돌싱글즈를 만들어준다.
현재 출연중인 사람들의 전 배우자들만 데려다가 또 촬영하면 어차피 성비도 맞을테고
시청자 입장에선 양쪽의 입장을 골고루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재밌을 거 같음.
처음 출연한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피해자 코스프레처럼 될텐데 양쪽의 입장을 다 들으면 시청자 반응은 아무래도 달라지겠지
2안.
레인보우즈.
이건 시즌 3개짜리야.
시즌1. 레즈비언만 출연시킴.
근데 진짜 남자들도 다 반할 정도의 여자들을 출연시켜서 남녀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음.
시즌2. 게이만 출연시킴
시즌1과 마찬가지로 외모가 출중한 사람만 출연시키면 어그로 끌어서 시청률 나올 거 같음.
석천이형님은 엠씨.
시즌3. 트랜스젠더만 출연시킴.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 수술한 사람들을 섭외해서 과연 그들이 커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거지.
만약에 이게 히트친다면 1 시즌 정도는 더 나올 수 있어
시즌 1,2를 합친 에피소드.
과연 게이와 레즈를 합숙시키면 이성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와이프랑 티비보면서 이 얘기했더니 생각으로만 그치라면서 내가 이정도의 똘끼인지는 몰랐다고 하더라
지금 넷플릭스에 한번 연락해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