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생 헛산거 같아서 현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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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23:47
30대 중반 남자임. 현재 백수. 전공은 건축관련 cad
회사 다닐적엔 동기, 선배들보다 성과가 좋아 그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음.
ㅈ소 기업이었기 때문에 피나는 노력으로 성과를 이뤘다기보단 맨땅에 해딩식으로 남들 8시간씩 일할때 12시간씩 일함.
당연히 자격증이라던지 자기개발은 꿈도 안꿈 (이직할 생각도 없어서 딱히 필요하단 생각을 못함)
잘다니던 회사가 회생불능 붕괴직전이라 퇴사후 프리로 빠짐
그때 처음으로 느낀게 난 프리랜서 못할 성격이구나.
그때당시 나이도 30대 접어들었고 더럽고 개같고 주 70시간씩 일했지만 꾸역꾸역 5년정도 줏어먹다 지금은 쉰지 1년째.
회사다닐때나 프리 나왔을때나 내인생은 딱히 노력이라는게 없었다는 생각이 문뜩듬.
뭐 물론 그때 그때 업무처낼땐 잘하려고 노력했지. 근데 그게 끝임.
연애할때도 일할때도 대충대충 설렁설렁.
그리고 집에서 쉬면서 노는게 너무 좋음. 이게 몸에 적응이되서 그런지 딱히 일할 생각이 안듬.
사실 뭘 해야될지 모르겠음. 아주 가끔 구직싸이트 찾아보긴 하지만 내가 갈수있는 회사는 딱히 안보임. 경력 다 조진듯.
근데 내가 여기다 이걸 왜 쓰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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