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게가 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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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19:47
오늘 대게가 대게싸더라
키로당 3만5천원돈 하길래
싸게하는곳 가보니까 키로당 2만5천원에 판다고 해서
사러갔다
오전에는 내가 바빠서
저녁으로 먹을라고 갔더니
이미 큰것들은 다 팔리고
1키로짜리들만 남았더라
그래서 걍 1kg짜리 4마리 사서
2마리는 쪄가고 2마리는 생물로 가져갔다
아빠가 한때 외국계기업에서 근무하시다가
크게 아프시고 십여년간 일을 쉬셔서
집안 경제 상황이 어려웠던적이 있었다
그래도 집판돈으로 그 십여년동안 잘 샹활했고
지금은 공장 대리사장 하며 그래도
넉넉하진 않지만 매일 고기는 먹을수 있게 평범하게 살고있다
그래도 허리띠졸라매고 산 적땨문에
돈쓰는거에 인색하셔서 대게같은거 돈주고 안사드시더라
그래서 한참 싸길래 사왔다
그랬더니 대게로 배채운건 처음이라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행복하더라
나도 돈 잘버는건 아니고
3천 중반은 버는데 투잡해서라도
이런 소소한 행복을 더 누리고 싶다
힘내자 미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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