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스트레스 심해진다.
현재 IT 분야 종사중인 사람인데... 과거 영업직 경력에
정말로 어쩌다 우연하게 지금 일하는 이바닥 기술 배워서 들어오게 된 사람임.
부끄럽지만 회사 생활을 하다 오기도했고, 이왕 공부하는거 죽어라 해보자고 노력을 해서인지
현재 직종에서 나와 동급 연차들보다 연봉이 1000 이상 높을 정도로 받고 있었다.
업계 평균 이상 수준은 훨씬 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전 회사가 개같이 부려먹는 모습에, 이럴거면 영업 경력 있는 내가 직접 차리지 하고 작년 여름쯤 나왔고
이사람 저사람, 업계 메이저급 대표들 만나고 다니고 한동안은 잘풀리고 어느정도 벌이도 꽤 됐는데...
잘벌어서 여자친구 생일선물로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것들 마구 사줄정도로.... 잘벌었던 시절도 있었다.
최근 코로나 문제로 일, 수익 뚝 끊기고 지금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서 참고 견디면 언젠간 기회는 오겠지만...
당장 내가 생활비를 가져오는것도 그동안 모아둔 적금 깨서 메꾸고 있어서
프리랜서 생활 접고 일단 취업하고자 자리 찾아보는데 내 연봉 맞춰줄 만한 회사는 안보이고
막상 이력서 넣으면 작년보다 성사율도 떨어지고...
1년반 전까진 10개 넣으면 8개 회사에선 날 부르고, 면접을 보면 합격률이 7~8할 이상은 됐는데,
지금은 넣을 회사, 불러줄 회사도 없어서 지금 이모양이다..
연봉을 낮춰서 돈 벌이 목적으로 정말 아무곳이나 가볼까 하기엔 내가 쌓아둔 커리어가 완전히 무너질까봐 고민만 하고있고
요즘 거의 끊었던 술만 계속 마시면서 일어나면 채용사이트 보고 별로 좋지않으면 술만 또마시고 반복인데
진짜 이러다가 폐인될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