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이야기 (여자친구 차버린 이야기)
여친 폰에서 12월 초에 찍은 전남친과 카페를 가서 오순도순 웃는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 당시는 내가 사업준비를 할 때여서 굉장히 바빳던 시기였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나 만나면서 전남친 만난 적 있어?"
"아니? 없는데?"
이 대화가 3번인가 반복되자 화가 나버린 나는
"너 핸드폰에 12월 초에 전남친이랑 찍은 사진 있던데? 이래도 안만났어?"
"..."
한참을 말이 없던 그녀가 말했다.
"오래 만났던 사람이라 미련이 남았어서 마지막으로 본거였어."
"미련?"
그 미련이란 단어가 들리자마자 이상하리만치 이성이 돌아오며 가슴이 차갑게 식어갔다.
그렇다. 나는 이제 더이상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좀 캐물어보니 자주는 아니어도 나와도 잘 만났던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모두 알고 있었고 나만 몰랐었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인 것이었다.
더이상 믿음이 생겨나질 않아서 헤어지자고 말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빌더라.
하지만 이미 내 마음은 차갑게 식은지 꽤 되었다.
그렇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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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들.
저 상황이면 솔직히 바람핀거 맞지?
카페만 갔을지 다른 데를 더 갔을지 어떻게 알아?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