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푸념글인데 잘 헤어진거겠지?
나는 원래 사람이 명확한 걸 좋아해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이유도 되게 확실하고 애매하면 어떤부분에서 애매한지도 다 말을 하는 성격이야
무조건 지금 당장 결론을 지어라가 아니라 모호하다는 것도 확실하게 말한다는 뜻이야
그리고 이런 게 대화 상대방을 위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해 대인관계에서든 연인관계에서든
특히 연인사이에서 상대방의 생각을 몰라서 힘든 것보다 더 힘든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 표현하고 싫거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이유를 확실하게 대서 얘기하는데
여자애는 내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일단 자기한테 뭐라 했다는 생각자체에 움츠려 들어서
자기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말이 더 없어지고 내가 계속 물어보.지 않는 이상
명확하게 무언가를 얘기하질 않는단 말야
그니까 내 성격상 너무 짜증나는거야
내가 위에서도 적었지만 대화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기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건 예의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내가 헤어지자고 하고 후련하긴 한데
도대체 이런 스타일들은 제대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할걸까?
연애의 기본은 대화아니야?
형들 얘기도 좀 들어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