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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늘 꿈꾸고 겁나 울었네....

네셔티뇨큐벼브부 4 282 3

꿈속에서 

어머니랑 대화하면서, 예전에 같이가서 먹었던 국수집 또 가고 싶다고 하심.

그러고 중간에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누구 병문안을 갔는데.

병실에 어머니는 환자복 입고 앉아계셨고, 울누나가 간호중이였음.

누나가 "어~ 왔어~?"

하는데 옆에서 어머니가

"아이고! 누구 아들인지 면회왔나보다~! 저 아들 엄마는 너무 좋겠네~!" 하며 밝게 말하시는데

누나도 울고 나도 울고. 깨어보니 베게가 촉촉하더라.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뇌종양 수술을 받으신적이 있었거든.
하...진짜 있을때 잘해야지...

4 Comments
아효고캐묘개쇼제 10.10 10:26  
돌아가신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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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셔티뇨큐벼브부 10.10 10:31  
[@아효고캐묘개쇼제] 근래에 돌아가신 집안어르신분들이 대부분 치매걸리시고 요양원 살이 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
특히나 치매 중증일때 만나뵈었을때 보시는 눈빛.정말 너 누구세요 하는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음.
그걸 꿈속에서 우리 어머니가 날 보고 그런 눈빛으로 보다가 저리 말씀하시니 너무 울컥한것 같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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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헤베툐미느예히 10.10 11:34  
[@네셔티뇨큐벼브부] 할머니가 치매가 심해지셔서 요양병원갔을때  나보고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했던게 잊혀지지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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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메므리구래프 10.10 11:38  
나이 먹을수록 부모님한테 잘해야한다는 마음이 크게 들더라
갑자기 안하던 말 꺼내기는 쑥스러워서
이런저런 핑계로 전화 자주하고
올해부터 용돈 많이 드리고 있다.

통화량이 늘면서 느끼는건데
잘 성장하고 성공한 아들보단
사회나가기전까지 키우던때 처럼
뭔가 실수도 하는 모습에
"너는 아직도~"라는 잔소리 섞인 말을 하실때  즐거워 하시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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