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붕이 자취방.jpg
나이도 차가고 본가에 얹혀살면서 계속 출퇴근하기도 눈치 보여서 자취방 알아보던 중
나는 무조건 모아둔 돈 없으면 자취방이란 게 보증금 몇백 내고 월세로 들어가야 되는 건 줄 알고 있었는데
자취방 알아본다니까 회사 선배가 중기청이라는 전세대출상품 알려주고 소개해 줘서
연금리 1.2%에 대출받아서 오피스텔에서 자취하게 됐어 오피스텔이라 관리비가 좀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월세 매달 몇십씩 내는거에 비해 가격차이가 진짜 많이 나더라구 나는 이런 상품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다른 쪽에서도 이런 좋은 상품 있는지 한 번 더 찾아보고 누릴 건 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자취 예정인 형들도 혹시 나처럼 전세대출 같은 거에 아예 모르던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 예정 있으면 꼭 한번 알아봐바!
아 그리고 인테리어 나름 한답시고 해봤는데 너무 어렵드라 이런 것도 ㄹㅇ 재능과 센스의 영역이라고 느낌..
사실 이사 온 지는 몇 달 되긴 했는데 내일 연휴라 안주 시켜놓고 멍하니 방 둘러보다가 생각나서 써봤어
자취하면서 장, 단점들이 분명히 있지만 나는 원래 집에 박혀있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도 코로나로 일도 재택근무하고
자취방도 원래 살던 동네에서 좀 먼 타지로 와서 주변에 지인도 없어서 진짜 나갈 일이 없어지니까 이게 생각보다 많이 외롭드라구
어린 시절 학교 다닐 때 처럼 자연스럽게 어디 소속되어서 친구 만들 계기도 없고 여자친구는 더더욱 없고..
자취 선배 형들도 이럴 때 있으면 어떻게 보내? 꿀팁 공유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