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부부는 진짜 졸라 특이하다
부부 둘다 나랑 친구임
남자애는 초3부터 친구인 완전 불알이고
여자애는 대학동기 내가 소개 시켜줬고 결혼까지 했음
집이 가까워서 자주 같이 놀고 술도 먹고 뭐 그러거든
근데 얘네 부부가 졸라 특이함
남자애는 삼남매 둘쨰고 여자애는 외동
남자 집은 항상 시끌벅적하고 가족끼리 집에서 자주 술을먹음 (나도 몇번간적있음)
여자쪽은 정적이고 항상 조용한가봄
여자는 자꾸 시댁가서 놀고싶어하고 시어머니 시누이 다 너무 잘해주신다고 자꾸 가고 싶어함
나도 친구집가서 저녁몇번 술몇번 먹었는데 아저씨가 일단 엄청 재미있으심 ㄹㅇ누나하고 동생도 존1나 재밌고 ㅋㅋ
시트콤보는거같음 ㄹㅇ
여자애가 그런게 이해가가는데 문제는 친구가 정반대임
친구는 양가부모님에게 딱히 살갑게 한다거나 자리를 자주 하는걸 상당히 불편함
장인 장모님과빈번한 만남 + 우리가족과의 만남 다 불편하다.난 그냥 다싫다.
둘이 있는게 편하고 좋지 뭐 자주 만나냐
우리집이던 너희집이던 가고싶으면 혼자가시길... 이런 스탠스임
사실 여자보다 남자가 존나 특이한 케이스인데
남자애는 불편한자리를 극도로 싫어하고 한참어른이 말씀하시는데도 자리 박차고 나온적도 있다함
심지어 친척어른하고 싸운적이 있고 우리끼리 술먹다가도 누구부르면 별로 안 좋아함
친구아버지가 며느리한테 저런 얼음장같은놈뭐가좋아서 결혼까지 하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셨다함 ㅋㅋ
어제 썰듣는데 이번설에도 그랬다해서 걍 웃겨서 적어봤음 ㅇㅇ
심지어 몇년전에 나랑 애들몇명 친구네집가서 저녁먹고 아저씨랑 동생하고 술먹는데
그때도 친구는 방에들어가있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