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설계 cad 학원 잘 아는곳 있나요? 혹은 기계공학과 취업 고민
글이 두서가 없고 쓸데없이 깁니다. 대충 읽어주시고 간단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취업지원하면서 cad 학원 다녀볼까 하는데 인강이면 더 좋습니다.
인천쪽 살고있고, 기계설계기사 준비하면서 설계관련 구직활동 할 예정이에요
작년에 경기도 4년제 기계공학과 졸업해서 이제서야 이력서 3개월째 넣고있는데
친했던 동기들은 다 부모님 사업 물려받고, 선배분들은 친했던 분이 없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어떻게 구직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작년 겨울에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으시고 그 뒤로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치료 등
병원 오가시는 일이나 집안일을 도맡아한다고는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좀 나아졌고, 취업도 해야되는데 참 막막합니다.
취업지원금 3개월차 받으면서 여기저기 이력서 넣어봤지만 면접은 한군데밖에 못봤고, 그 회사도 연락이 없네요
얼마전에 아버지께 크게 혼났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버지 친구 자녀들은 다들 원하는곳, 이름있는곳에 취업했다고 하네요
그에 반해 저는 한게 없으니 혼날만도 합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어머니가 받으시는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저라고 하네요
인정합니다. 그렇겠죠 당연히
경력도, 이렇다할 스펙도 없습니다.
다만 생산관리, 품질관리, 기획, 개발처럼 추상적인 직무보다는
캐드 하나라도 할줄알면 할 말이라도 있고, 당장 시키는 일이라도 붙잡을 설계쪽을 지원하려합니다.
대학3학년때 한학기 배웠던 캐드를 이제서야 학원 혹은 인강으로 배우려고하니 참 양심없죠..
분명 열심히 했으면 어머니 간호 핑계대지 않고 그 기간에 취업준비도 충분히 했을텐데 그러질 않았네요
익게에서나 이렇게 말을 하지만 밖에서는 괜히 어머니를 팔아 동정을 사려는것같아 이런얘기도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 걱정으로 1년가까이 개인 용무로 집을 나간적은 없습니다.
취업상담받으러 몇번 나가보니 이제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기도 하네요..ㅋㅋ
서서히 변한거겠지만 이제와보니 저라는 사람이 좀 망가진것같기도 하고
참 우울한 아침이네요
날씨가 춥습니다. 다들 눈길 운전, 출근 조심하시고
어제보다 기분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