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회사원 부모님 존경스럽습니다...
이 ㅈ같은 회사 생활을 얼마나 오래들 하신겁니까...
지난 주 금요일 퇴근 시간 다 돼서 퇴근하고
나중에 혹시 이직할 일 생기면 도움 되려고 자격증 공부 하려고 독서실 예약 해놔가지고 가려던 찰나
업체에서 AS 당장 와달라고 떼쓰는 바람에 나 포함 4명이서
기본 장비들 챙기고 인천에서 충주까지 감
근데 이 쓰벌 것들이 우리 회사 기계라고 했으면서 그건 별 시덥잖은 문제에 그냥 말 돌리기였고
우리가 납품한 기계가 아니고 중국에서 들여온 기계가 안된다고 부른거였음
우리가 쓰는 프로그램으로는 되지도 않고, 내부구조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되는데 까지 해보고 안되면 분해 후 설계도 그려서 다시 오겠다고 함
그렇게 결국 못고치고 일요일에 다시 올라 온 후
월요일에 보고서 쓰고, 다시 출장 가야한다고 회의에서 말 함
근데 본부장이랑 대표 마누라(툭하면 회사 나와서 있다 감) 둘이서
상황도 모르면서 출장팀 쪼인트 존나 까기 시작함
본부장 : " 니들은 한번 출장 가면 끝을 보고 와야지 니들 빠진 동안 회사 인력 부족에, 출장 가는데 드는 비용 등등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알아 ? "
" 진즉에 AS할거 다 파악해놓고 갔으면 다시 갈 일이 생겨? "
대표 마누라 : " 그딴 식으로 할거면 나 한태 일을 알려줘 ! 내가 3일이고 4일이고 혼자 다 끈내고 올태니까 "
이 ㅈㄹ 하네
보고서 다 냈고 금요일에 출장 가는거 다 보고 하고 갔는데도
대표 마누라가 "너네들 법카 왜 썼어?" 이러는거임
회사 차량 주유비로 나갔습니다 -> 왜?
식대로 긁었습니다 -> 왜?
간단한 부품 몇개 구매 했습니다. -> 왜?
뭘 왜야 ㅅ1팔
계속 이딴식으로 캐물어 재낌
다 짜증 오지게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아직 중국기계 수리 설계도도 못짰는데
업체에서 또 연락 와가지고 AS 다시 온다고 했으면서 왜 안오냐고
빨리 안고치면 시간 마다 얼마나 손해보는지 아냐고
월요일 아침부터 쏘아대는 바람에
AS 같이 갔던 동료분들 중에 한분이
AS 관련 내용을 제대로 말 안해준 업체에는 왜 아무말도 못하고
우리 한태만 ㅈㄹ하냐고 ㅈ같아서 일 안한다고
대단하신 대표님 마누님이랑 같이 가라고 하고 나가버림 (그만두진 않음)
그렇게 나머지 나 포함 3명은 원래 주 업무도 있어서 그거 하면서
남는 시간에 어케든 이것 저것 만지고 있는데
남은 3명 중에서 제일 높으신 분이 대표랑 1:1 회의를 하다보니
이 업체 대표가 우리회사 대표랑 동창 이었던거임
그 것 때문에 또 수요일 부터 우리 회사 높으신 분들은
하루에 10시간 넘게 얼굴 보면서 일 하는 직원들 보다
몇시간 거리의 먼 곳에서 업무 내용 사기치는 대표 동창이 더 중요하냐고
계속 싸우고 있음
한분이 싸우시는 바람에 이번 건 일은 안하셔서
남은 나 포함 2명이서 졸라 굴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