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하는데 오늘도 참 재밌는 분이 오셨다.
퇴실 12시인데 기본적으로 한시간 정도는 무조건 아무말 안하고 기다려줌.
근데 나도 바쁘잖아? 안그래도 명절이라 손님 많이와서 청소 할 것 도 많고 이것저것 비품도 챙기고 해야 하니깐?
그러다가 신경을 좀 못썼드만 3시간째 안나가고 버티는 20대 커플 객실이 있더라고.
살짝 빡치는데 일단 해당 객실에 전화했지 여자애가 바로 받더라?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이
손님: (개당당) 지금 나갈게요 ㅇㅈㄹ
나: 퇴실시간 3시간이나 지났습니다.
손님: 네 (아주 무미건조하고 당당하게)
나: 아니 네라고 할때가 아니라 퇴실시간이 3시간이나 지났습니다. 이러면 연장이기에 돈 내셔야 합니다 요금 지불하시겠어요?
손님: 아니요
나: 그럼 뭐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는건데요?
손님: (대답 안하고 묵념으로 몇분 버팀.)
나: 하.... 알겠으니깐 빨리 나가세요.
손님: 네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늦잠을 잤네요 이렇게만 사과를 했어도 나도 좋게좋게 얼른 정리해서 나가주세요 웃으며 말할건데...
요즘 사람들은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행위를 하면 죽는 병에 걸린 것 같다.
근데 더 빡치는 건 방을 개난장판으로 쓰고 튀었다는 것.
쓰레기통에 물을 부어놓고 그냥 꽁초 다 던져놨음... 게다가 담배만 3갑을 피워 조져놨어서 냄새가 어휴....
쓰레기통을 쓸 수 없게 만들어 놓고 이불에 담배빵 다 내놓고 방도 무슨 문을 꽉 닫고 담배를 3갑을 조져놔서 이렇게 찐하게 피고 나가면
3일정도 환기시켜야 냄새가 빠지거든...며칠 방을 팔수도 없게 만들어놨네.. 쓰레기도 다 바닥에 내팽겨치고 로션 뚜껑도 바닥에 던져놨고
화장실도 변기에 앉아서 모닝똥 누면서 욕실 바닥에 담배 지져서 꺼놓고 환풍구에 담배연기 너무 과용량 흡입됐어서
다른 객실에 담배 연기가 다 흘러 들어갔어....
하... 시1발련들...
ps: 진짜 숙박업소 와서 담배 좀 시1발새끼들아 적당히 정도것 피워라 니들이 다녀가면 그 방은 냄새에 찌들려서 며칠은 팔수가 없어요.
아침에 퇴실했길래 방문따고 청소할려고 들어가면 와 시잇발 담배연기 문 닫고 피워대니깐 가득해서 숨이 턱턱 막혀 ㅆㅂ
겨울이라고 춥다고 문은 닫아놓지 담배는 자기 집 아니니깐 맘놓고 피우니 꽁초며 담배 재들이 바닥에 그냥 흘러있지 침대에 누워서 피우니 담배빵 이불에 내놓은 건 당연지사고
종이컵, 물병, 음료병, 뭐든 담을 수 있는 용기엔 모조리 담배꽁초 쳐 넣어놔서 분리수거를 개시1발로 만들어 놓으니 내가 니들 땜에
수명이 10년은 줄어드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