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갠적으로 겪은 무서운이야기 풀어봄
8RvSkaf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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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23:49
이건 내가 직접 겼었던 실화인데 심심해서 풀어봄
내가 초6때 학교에서 수련회를 갔었음
도시근교 산속에 있는 수련원이었는데
저녁먹고 밤에 5명씩 조를 지어주고는 약도랑 후레쉬3개를 가지고 조교쌤 없이 조별로 수련원 앞산을 한바퀴 타고 오는 거였음
코스는 1시간 정도 코스였고 산 중간중간에 천사초롱이 있고 조교쌤이 거기서 지키고 있다가 도장을 찍어주는데 도장을 다 찍어서 출발지점으로 돌아와야하는 거였음
조마다 5분정도씩 거리랑 시간두고 출발하는데 처음에 수련원 운동장을 가로 지르면 100m 정도 되는 잡초무성한 풀밭이 나오고 풀밭을 가로지르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코스였음
우리조는 풀밭을 다 가로지르고 산으로 이제 올라가려는데 뜬금없이 오솔길이 2개가 보이는거였음
모여서 조원들이랑 약도보고 이쪽이겠지 하고 일렬로 쭉 올라가기 시작했음
한 10분정도 올라갔나 꽤 많이 올라갔는데도 앞이나 뒤에 다른조 불빛도 안보이도 천사초롱도 하나도 안보이는거임
그래서 올라가다 멈추고 모여서 다시 약도 보면서 회의해보고는 이길이 아니라 다른길이었나보다하고 다시 내려왔음
그렇게 거의다 내려왔는데 갑자기 맨앞에서 후레쉬 들고가던애가 안보이는거임
우리도 당황해서 막 이름 부르고 그랬는데(우리도 먼가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이름만 크게외쳤음)
그렇게 한 5분 지났나 저 위쪽에서 누가 다급하게 달려 내려오는거임
가까이 가보니 우리조애였고 산을 달려내려오다 넘어지고 그랬는지 팔이랑 얼굴이랑 다 까져서 피나고 난리 났었음
걔는 왜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니들끼리 내려갔냐고 노발대발하고
우리는 또 우리대로 왜 안내려오고 뭐했냐고 그러다가
걔가 너무 다쳐서 일단 포기하고 출발점으로 돌아왔는데
나중에 걔한테 들어보니 자기는 올라다가다 멈춰서 다같이 이길이 아닌거같다고 회의한적도 없고 그냥 계속 올라간기억밖에 없다고함
그렇게 계속 올라가다가 어느순간 자기뒤에서 발자국 소리도 안나고 인기척도 안느껴져서 돌아봤더니 아무도 없었고 너무 무서워서 달려내려오다가 다쳤다고함;;
근데 분명 내 기억에도 그 중간에 회의할때 걔가 말한거랑 같이 약도 본거 기억나는데 어케된건지 모르겠음
암튼 그러고 다음날 점심먹고 쉬는시간에 신기해서 조원 몇명이랑 그 풀밭 끝에 오솔길 시작되는쪽에 가봤는데
ㅈㄴ어이없던게 누가봐도 하나는 뻔한 등산로이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나 다닐거같은 길같지도 않은곳이었음
근데 우리는 그게 당연히 등산로라고 생각하고 전날범에 거기 올라갔던거임
그리고 나중에 조교쌤한테 들었는디 그쪽으로 올라가면 이름모를 무덤들 ㅈㄴ많다고함
아마 나포함 우리조 몽땅 귀신 씌였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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