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정신병 없는게 진짜 축복ㅇ인거 같다..
YRyHio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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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21:51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후유증으로 1년 가까이 정신이 오락가락하셨는데
(점점 좋아졌는데 의사가 다 좋아졌다고 말하기까지 1년정도 걸림)
진짜 지옥같았음
자기는 정상이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나간다고 하고 막 뭘 하려는데
자식이 자꾸 하지 말라고 말리고 못나가게하고 통제하려고 드니까
엄마는 화가 엄청나서 계속 화내고 욕하고 그러다 울고 또 기억 잃어서 다시 이게 계속 반복되고
나는 계속 욕먹지... 아기 돌보듯 한숨도 못쉬고 계속 지켜보고... 지치고 힘든데
엄마니까 가족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거라고 어디에 힘들다 지친다 말도 못꺼내고
그러는 사이에도 계속 일은 터지고
처음에는 지금 살아계신것도 얼마나 다행이냐고 이해하고
아프니까 당연히 정신이 저러지 이해하고 ㅇ이해하고
그러다 어느순간 왜 이해를 안해주지? 자기도 수술한거 알면 좀 말 좀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서운한 감정이 어느샌가 화로 변하고 그러다 계속 속으로 담아두고 담아두다가
나도 터져버리고 그렇지만 그래도 계속 있어야하고
엄마 다 나을동안 내가 그냥 죽어버리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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