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오늘 퇴사했는데 참 엿같은 사장밑에서 고생만 함
엿같은 경우가 너무 많은데 친구가 결정적으로 퇴사를 결심한 큰 사건만 말해드림
친구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자동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크게 나서 사고 사진이랑 블랙박스 즉석해서 사장한테 보내니
괜찮냐는 말한마디 안하고 "그래 점심먹고 출근해라" ㅇㅈㄹ
내 미련하고 다른 직원들한테 민폐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착해빠진 친구놈은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당시에 괜찮아서 또 출근함 으휴....
결국 저녁에 집에와서 머리가 너무 아프길래 응급실 실려갔드만 뇌출혈이 있고 갈비뼈 다 나감 ㅠㅠ
그제서야 사장이 말하길 "다쳤었네 퇴원하거든 출근해라"
아니 내친구가 기술자거든 거기다가 그 회사 영업까지 잘해주는 에이스라서 일 존나 잘하는애인데 어떻게든 연봉협상 동결시킬려고 하거나 낮출려고 지랄함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고 업무강도가 헬이지만 경력쌓기엔 그만인 회사라서 지원했다가 몸, 마음 다 상해서 퇴사하는거 보고 내가 울컥하더라
근데 오늘 친구가 퇴사하는 날이라서 좋겠네ㅋㅋㅋ 하면서 위로안부를 전하다가 친구가 한말에 쇼크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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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늘 사장이 그동안 고생했다고 회식시켜주든데 뭐 사줬게?
나: 오 소한마리 잡았나?
친구: 아니 ㅋ 미역국 사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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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씨이발 사람새끼냐? 하........ 퍼지데이 입법시켜야 한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