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애가 ㄹㅇ 용건만 간단히의 끝판왕임.
애교도 진짜 많고 나랑 6살 차이나지만 내가 좀 서양마인드라서;; 10살 터울까지는 동생들이랑 다 말까고 서로 이름부르면서 친구로 지냄.
얘가 인성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양아치는 절대 아님. 나름 자신의 일에 프로로써 잘해내고 아주 예의바른 여자임.
근데 얘가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가 별로 할말이 없다거나 흥미가 안생기면 응 그래 해버리고 씹어버리는 등... 맥을 엄청 끊어버림.
특히 지가 좋아하고 지가 믿을만한 사람들한텐 더더욱 심하게 맥을 끊어버림;;
카톡으로 예를들자면
나 오늘 뭐뭐 했는데 작살났다. 이렇게 카톡 날리면
맘 아프군요라고 대답함.
보통 사람의 대화란 어쩌다 그런일 생겼냐?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하는데 아예 원천봉쇄를 시키듯이 딱 끊어버림
저러고 내가 좀 더 사족을 붙여서 이야기를 부드럽게 흘러가게 할려면 바로 읽씹함.
안그래도 저걸로 지도 스트레스 오지게 받더라고;; 걍 자긴 진짜 할말이 없는데 주변에선 왜 자꾸 말을 끊고 읽고 씹냐고
욕을 하도 쳐먹어서 나보고 이거 어떻하냐고 울먹이며 대화를 요청할정도로 본인도 심각하게 생각을 함.
나도 처음에 얘가 그렇게 욕먹을 애는 아닌데... 왜그러지? 싶었거든 어느정돈지 잘 몰랐으니깐
근데 확실히 대화를 요청하는 날부터 깊게 대화를 나누고
꽤 길게 카톡도 해보니깐 바로 느껴지더라. 본인이 별로 안궁금하고 할말없으면 칼같이 읽씹해버림.
그러고 다른사람이랑 대화나누는걸 유심히 지켜보니깐
대화로 통한 교류가 7마디를 넘어가질 않음. 특히 얘 본인한테 흥미가 없는 주제에 한해서;;
그때 느꼈지 아~ 얘가 뭔지 모르게 어느 한 부분에서 나사가 빠졌다는걸
근데 내 나이가 30살이 넘어가니깐 내 나이또래 친구들한테선 이런게 거의 없는데
어린 친구들한테서 이런 맥쿼터 화법을 많이 발견함... 이거 뭔 문제냐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