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유부남 진로 고민..
형들 조언좀부탁할게.
나이는 33살에 결혼1.5년차에 아직 아이는 없는 유부입니다.
본인은 지방국립대 공대를 나왔지만 학점 개판치고 취업도 대충대충 놀면서 하려는 심보로 어영부영했음.
그러다보니 좋소를 전전하며 몇번의 좋소간 이직을 통해서 현재 어느 한 좋소에서 설계직으로 2년차 연봉 4천으로 다니고 있는 상황이고
하는 일은 기계 설계 쪽인데 물류 자동화 관련된 거 설계하는 일임.
근데 역시나 지방의 좋소라서 그런지 업무가 미친듯이 많고 부서장 및 몇없는 팀원들(나보다 전부 연차 높음)까지
노예 마인드 기본으로 장착하고 회사와 본인을 물아일체 시켜서 일하다 보니 분위기 자체가 워크홀릭임..
부서장은 집에를 안감..늦게 결혼해서 갓돌지난 쌍둥이도 있는데 집에를 안감..
그러나보니 워라벨은 꿈도 못꾸고 일주일에 1번~2번정도 겨우겨우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으며 일찍 퇴근하겠다고 하는 수준으로 6~7시에 퇴근이고
보통은 8시 이후로 퇴근하는 상황임..
그냥 이렇게 사는게 어린시절 노력하지않은 내 탓이다 생각하며 사려다가,
이제는 아이도 갖고 싶어지는데 이런 회사다니면서 아이키우고 할 자신도 없어지고 우울해짐 요즘..ㅠㅠㅠㅠ
지금이라도 NCS, 자격증 등등 공부해서 공기업 도전해볼까 결심이 생기는데..
이 길을 가는게 맞는걸까? 아니면 그냥 순응하고 자아실현을 내려놓고 이대로 살아가는게 맞는걸까..
요즘 이 생각 저 생각 많아지다보니, 뭔가를 잊고 싶어서 그런지 개집에서 업무시간에 자주 유머글 보게 되고
업무에 대한 열정도 의지도 없어져서 업무 효율도 너무 떨어지는거 같음..ㅠㅠ
다행히 지금 맡은 프로젝트가 고객사때문에 딜레이 되기땜에 아직 티는 안남..
뭔가 해답을 찾는건 아니지만 뭔가 도움될만한게 없을까 해서 이런 뻘글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좋소, 고민, 유부남, 33살, 취업, 공기업, ncs, 자격증, 워라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