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참 덧없다는 똥글
친한친구 무리 중에서 한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알던놈인데
대학교때 얘가 사고치고(지가잘못함) 그이후로 그걸 빌미삼아서 자숙한답시고 탱자탱자놀고
나머지 그룹애들은 다 자리잡을때 얘는 제대로된 일도안하고 알바만 전전하길래
기프티콘 보내주고 밥도사주면서 좋게 얘기하면서 응원한다 힘내라 했던애인데
뒤늦게 대학원들어가서 현실을 직시하니까 발등에 불이떨어졌는지 지혼자 스트레스받으면서 끙끙거리다가
어제 간만에보는데 별 진짜 말도안되는걸로 꽁해져가지고 몇달간 담아왔다가 간만에 다같이 밥먹는자리에서
책상손으로 치면서 나한테 소리지르고 횡설수설하면서 지랄하길래
초반에는 나도 개열뻗쳐서 잘 타이르다가
애초에 화냈던 내용도 이해가 안가는데 가면갈수록 화내면서 소리지르는 내용이 더 말이안되는 내용들이나와서
예를들어 너네는 다 자리잡고 있는데 자기는 자리못잡고있는상황이라고 소리를지른다거나
내 개인취미생활 하러는 잘만돌아다니면서 지보러는 즈그동네에 안왔냐느니 하면서 역정을내는데
좋게 타이르면서 얘기하다가 듣다듣다 짜증나서 나도 조곤조곤 얘기하는데 끝까지 얘가 자존심 안굽히길래
내가 이딴소리를지금 듣고 있어야하나 싶어서 그냥 혼자 집갔다 열받아서
그래도 나머지 그룹원들이 고맙게도 우리집근처까지 와서 같이 술먹으면서 얘기해서 개인감정은좀 많이 누그러졌는데
쟤가 저런애가 아니었는데 몇달사이에 애가 흑화했다고 해야하나 광기어린상태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용납도안되고 배신감도들어서 그놈은 손절치려고한다
나도 좁고깊은관계를 지향하고 챙기는사람만 챙기는데
20대때는 엄청 붙어다니면서 서로의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평생가야지 그래도 내가 손해보더라고 끝까지 안고가야지 했는데
이제는 나도 바쁘고 사회생활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게되니까 나도 가차가없어지네
인간관계 진짜 별거없네
15년이상 알아도 한순간에 날아가고
잘못은 그놈이 했다지만 나도 마음이 편치가않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