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와이프랑 연애 초기 이야기
k4Vo05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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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05:17
지금 포르투갈 출장중인데 장기출장 오랜만이라 그런지 가족생각이 많이 난다.
결혼한지 8년 연애 기간포함하면 20년 째인데 늘 그립다.
8살 5살 딸 둘인데 와이프 닮아서 이쁘다.ㅋㅋ
대학교 CC로 시작했는데,처음 봤을 때 선배들한테 강한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거 보고 반했다. 나랑은 다른 사람같았다.
학창시절에 한하기 다니고 휴학하고 학비 벌어서 학교다니고, 집안 형편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취업도 졸업 전에 일찍 했다. 학교 함께 다니면서 똑부러지는 성격과 생활력 강한거 보고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내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좀 많어서 '내 짝은 아니다.' 생각하고 그냥저냥 친구처럼 지냈다.
그러다가 무릎 수술하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문안 오더라.
친구들이랑 셋이 왔는데 어머니가 다들 가고 난 뒤 지금 와이프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 참고로 친구 둘도 이뻤었다. 이쁜 결이 좀 달랐을 뿐.
병원에 2주 있는 동안 병문안 혼자 2번 더 오고, 올 때마다 맛있는거 사줬었다.
사줘봤자 피자, 초밥이 다였지만...
혼자 있으면 심심한데 와줘서 고맙다고 지나가는 말처럼 퇴원하면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는데, 퇴원하고 일주일 뒤에 만났다.
십자인대 수술한 사람이 있나 모르겠는데 제대로 걷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불안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보조기차고 시내에서 만났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짓이지.
밥사준다고 할 때, 와이프는 친구들도 불러서 함께 먹는줄 알았는지 '연락해서 시간 맞춰볼께' 하는데 무슨 생각이고 용기였는지 둘만 보자고 했다.
생각 좀 하는거 같더니 '그러자.'고 하더라.
그 날부터가 시작이었던거 같다.
사귀자는 말은 없었는데 그냥 썸타는거에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사귀면서 와이프의 장점도 보고, 단점도 봤지만 장점이 99개면 단점이 1개쯤 된다.
원래 동갑이면 여성이 정신연령이 더 높다고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지혜로운 사람이란걸 늘 느끼게 해줬다.
서로간에 무슨 일에 대해서 견해차는 분명히 있는데, 다툼으로 이어진 적은 아직까지는 없다.
와이프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늦어서 나중에 또 쓸게. 여긴 지금 밤 9시다.
엠봉인들아
결혼하면 불편하고 나만의 인생을 못사는건 맞는데, 내 편이 늘어서 좋더라.
나는 결혼하면서 내 인생에서 주인공 역은 퇴장한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다.
지금은 우리 인생의 두 주인공을 보면서 결혼을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더불어 돈을 지금보다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늘 하게되고, 일에 대해 조금 더 욕심도 가지게 되더라.
인생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한거 같다.
옆으로 얘기가 샜는데 다음에 또 봐.
결혼한지 8년 연애 기간포함하면 20년 째인데 늘 그립다.
8살 5살 딸 둘인데 와이프 닮아서 이쁘다.ㅋㅋ
대학교 CC로 시작했는데,처음 봤을 때 선배들한테 강한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거 보고 반했다. 나랑은 다른 사람같았다.
학창시절에 한하기 다니고 휴학하고 학비 벌어서 학교다니고, 집안 형편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취업도 졸업 전에 일찍 했다. 학교 함께 다니면서 똑부러지는 성격과 생활력 강한거 보고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내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좀 많어서 '내 짝은 아니다.' 생각하고 그냥저냥 친구처럼 지냈다.
그러다가 무릎 수술하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문안 오더라.
친구들이랑 셋이 왔는데 어머니가 다들 가고 난 뒤 지금 와이프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 참고로 친구 둘도 이뻤었다. 이쁜 결이 좀 달랐을 뿐.
병원에 2주 있는 동안 병문안 혼자 2번 더 오고, 올 때마다 맛있는거 사줬었다.
사줘봤자 피자, 초밥이 다였지만...
혼자 있으면 심심한데 와줘서 고맙다고 지나가는 말처럼 퇴원하면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는데, 퇴원하고 일주일 뒤에 만났다.
십자인대 수술한 사람이 있나 모르겠는데 제대로 걷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불안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보조기차고 시내에서 만났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짓이지.
밥사준다고 할 때, 와이프는 친구들도 불러서 함께 먹는줄 알았는지 '연락해서 시간 맞춰볼께' 하는데 무슨 생각이고 용기였는지 둘만 보자고 했다.
생각 좀 하는거 같더니 '그러자.'고 하더라.
그 날부터가 시작이었던거 같다.
사귀자는 말은 없었는데 그냥 썸타는거에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사귀면서 와이프의 장점도 보고, 단점도 봤지만 장점이 99개면 단점이 1개쯤 된다.
원래 동갑이면 여성이 정신연령이 더 높다고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지혜로운 사람이란걸 늘 느끼게 해줬다.
서로간에 무슨 일에 대해서 견해차는 분명히 있는데, 다툼으로 이어진 적은 아직까지는 없다.
와이프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늦어서 나중에 또 쓸게. 여긴 지금 밤 9시다.
엠봉인들아
결혼하면 불편하고 나만의 인생을 못사는건 맞는데, 내 편이 늘어서 좋더라.
나는 결혼하면서 내 인생에서 주인공 역은 퇴장한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다.
지금은 우리 인생의 두 주인공을 보면서 결혼을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더불어 돈을 지금보다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늘 하게되고, 일에 대해 조금 더 욕심도 가지게 되더라.
인생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한거 같다.
옆으로 얘기가 샜는데 다음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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