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지 않은 친구 결혼식과 축의금 조언.txt
반갑습니다 형님들 현재 28살 취준생 입니다.
바로 본론 가겠습니다
먼저 성현이라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고등학교 동기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보통 다섯명 정도씩 친한 무리들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성현이라는 친구는 저와 다른 크루지만 크루와 크루사이에도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1, 2년에 한번씩 다른 무리와도 술한잔 정도씩 하는 사이입니다. 그때 성현이를 보기도 하구요. 고딩때도, 성인이 돼서도 개인적인 연락은 단 한통도 하지않는 사이입니다. 철저하게 그와 가까운 제 친구와 함께 보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현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안부를 물은 후
성현: 늦게 알려 미안한데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한다. 와줄 수 있냐?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서 생각을 못했다... 와서 오랜만에 애들 얼굴도 보고 어떻겠냐
나: 일단 축하한다 토요일? 음... 일단 알겠고 연락할게.
끝.
하지만
사실 저는 성현이의 결혼소식을 식사자리에서 청첩장을 받은 베프를 통해 들었었고 그쪽 무리에 친구한테도 들었습니다. 저와는 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에 청첩장을 주는 식사자리에 연락이 없다 그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입장에선
따져보면 베프한테 청첩장을 줄때 제 이름이 안나올리가 없는데 깜빡할 수도 없는거고 정식으로 대접하고 전달받지도 못한것도 썩 좋지도 않고 덜컥 결혼식 며칠전에 연락와서 참석해달라는게 좀 괘씸합니다.
알바해서 빠듯하게 쓰는 입장에서 5만원이부담도 되고
이제서야 뭐 고등학교 친구고 뭐고 그리 중하지 않다지만 친구들 보는 눈도 있고 그 친구도 밉상은 아니니 좀 난감합니다.
앞으로도 이런일 저런일 많아질텐데 제가 너무 물러터진건지 싸가지가 없는건지 속이 좁은건지 결국 정답은 없고 제가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맞는건데 고민이 되는건 어쩔 수 없어서 글 올렸습니다.
못배워서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형님들이라면 어쩌겠습니까
Best Comment
그냥 주지마세요
줄필요도없는관계이고 님이 결혼할때쯤이면 저친구는 기억도못하고 회수도못합니다
님이 나이 더먹고 지내다보면 인간관계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걸 느낄겁니다.
진짜 제말듣고 돈도 내지말고 가지도 마세요
게다가 잘알지도못하는친구면 신경안써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