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10년째 못 잊는거 비정상이냐
내 첫사랑이 중3 겨울방학때부터 고3 초까지 사귄 친군데
내가 살던데가 시골이라 사귀면서도 이렇다할 데이트도 못해보고
그냥 쉬는시간에 꽁냥거리거나 가끔 학교옆 공원에서 산책하는 정도?
근데 고딩이라 용돈이 많은것도 아니라서 여기저기 많이 돌아댕기진 못했음
얘가 공부 잘하던앤데 나만나고 전교 10등인가 15등인가 까지만 들어가는 특별반?에 있을 정도였는데 점차 성적 떨어지더니 나오게 되고
나는 오히려 성적 올라서 1번 들어갔었다. 그래서 내심 미안했었는데
얘 부모님께서 성적 떨어지는거 알고는 고3때는 연애하지말고 공부하자해서 결국 헤어지게 됨.
근데 뭐 싸워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가끔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정도는 했다.
암튼 이친구가 내 첫사랑인데 아직까지도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 아련함?이 남아있다.
지금 29인데 대학교 1학년때 한번 사귀고, 3학년때 한번, 작년 6월쯤 한번 사겼었는데
3번 다 안좋게 헤어졌다 성격차이라던지 말싸움이라던지
그래서 그런지 첫사랑이랑은 안좋게 헤어진건 아니고 나도 상위권있던 애가 점점 떨어지는거 보고
중요한 고3만큼은 잘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헤어지자는거 막지는 못하고 그랬는데
결국 연대합격했길래 나름 나도 기분 좋았다.
아니 좋았다 해야하나 뿌듯하다 해야하나 헤어진건 아쉬운데 암튼 그 친구가 잘되니 기분 좋은 그런느낌?
그러고 나서 제대하고 복학하고나서 어찌어찌 연락돼서 한 반년정도 연락 닿았다가
공무원학원 들어간다고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얘가 sns를 하는것도 아니고 카톡프사도 1년에 한번 올릴까 말까해서
근황을 당최모르니까 조금 섭섭? 아쉽긴하드라
근데 내가 연락하기에는 막판에 연락 끊긴게 거즘 6년전이라....
그리고 심지어 내 카톡 답장안하고끊겨서 조심스럽드라
나는 나름 잘 연락하고 지낸다 생각했는데
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싫을 수 있으니.....
이 친구가 왜 자꾸 떠오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