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힘좀주라.
엠봉망하고 개집 눈팅만하다 드뎌 가입했네ㅋ 엉뚱한 소리 집어치우고 제목 그대로 힘좀얻어 가자.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뭔일인가싶다ㅎ
네다섯달전에 몸살기가 있었는데 침도맞고 영양제 맞고 이러니까 괜찮아지고 또 몸살기가 있는거 같고 이걸 두달정도 반복했나?
그러다 추석연휴에는 너무 아파서 혼자서 가까운병원 응급실가니까 피검사하고 영양제 주길래 맞고 잠깐 누워있는데
의사가 심각한표정으로 피검사한게 이상하다고 소견서 써줄테니 근처 큰병원 빨리가보라드라?
순간 쫄았는데 뭐있겠냐 해서 큰병원가서 거기서도 피검사하고 소견서 주고 기다리는데,
의사가 피검사결과가 정확하진 않지만 백혈병확률이 높다고 당장입원하라길래 순간 하도 어이가 없기도하고 믿고 싶지 않기도 하고해서
내가 일단 집에갔다올게요 하니까 , 의사가 이상태로 나갈려면 지금나가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쓰러지거나 할경우
병원책이없고 본인이 다책임진다고 그런 각서를 써야 나갈수있다, 그말듣고 진짜 심각하구나 느끼고 집에전화해서 마누라가 짐싸서 입원했는데
그다음날 이런저런 검사하고 나니 진짜 백혈병이라고 바로 항암들어가야된다고 그렇게 10월에 항암을 시작해서 치료 들어간게
벌써 3달째 병원생활하고 있네. 첨엔 절망도 많이 하고 충격도 엄청나게 받았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멘탈잡고 치료받는다고 하긴해도 항암이 워낙힘들어서 심신이 다 지쳤어 ㅠ 치료 받는동안 신체적으로 활동하기가 힘드니까
누워서 전화로 개집 보면서 그나마웃고 마음도 달래고 그러고있네.
오늘따라 더 누군가한테 위로받고 그런 마음들어서 한번도 글쓴적없는데 여기에 글쓰고싶더라ㅎ
다음달이면 조혈모세포이식하고 안정기에들어가는게 2년이고 5년이 지나야 완치라는데 치료잘받고 완치될수 있겠지?
겁도나지만 어떤 힘이라도 받아서 잘 이겨내고싶다. 아~~자주오고 또 글남길게 오래동안 볼수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