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외노자 선배들이랑 술마신썰
걍밑에 중국썰있길래 나도함 써본다. 정치얘긴 음서
일단 난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간신히 일본취업성공한 일본외노자임
며칠전에 첨으로 선배들이랑 술마셨는데 뭔가 엄청 신선했음
일단 선배들이긴해도 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난 20대후반 선배들은 20대 중반)
음담패설을 ㅈ나하는거임
나 있다고 한국음식점갔는데 케이팝이 유행해서 그런지 진짜 다른테이블 여자밖에없더라
그래서 첨에 들어갈때 쫌 쪽팔렸음 무슨 네일숍 남자 넷이서 들어가는 느낌이 이렇지 않을까 싶더라
근데 그 여자들 틈바구니에서 술쳐먹기전부터 선배들이 진짜 저급한 음담패설을 미친듯이하더라
회사에 누구누구 어떻냐 섹파하자고하면 하냐 사귀자하면사귀냐 지금 알바 개예쁜데 성형한거 같냐 누구누구 헐렁할거 같지않냐 등등
8,90 년대 부장님들이 할법한 소리를 ㅈㄴ 하더라고
지금 한국에서 말했으면 바로 사회적매장당할소리를 20대 중반애들이 해대니까 적응도 안되고
쪽팔려서 다른테이블 쪽으로 고개도 못돌리겠더라
글고 ㅅㅂ내가 이번에 제대로 느낀건 일본유머코드가 존나 구리다는거임
티비보면서도 느꼈는데 얘들은 만담같은거 쳐하는게 아직도 먹힘
보통 만담콤비로 둘이나와서 한놈 ㅄ짓하고 한놈이 그거 까면서 웃기는데 이게 무슨
개그칠때 국룰인거같더라 걍 회사 회식자리나 동기들끼리 있을때도 저딴 콤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데
첨엔 내가 일본어 부족해서 잘 이해가 안되서 안웃긴갑다 했는데 이제 내용 이해다되는데 ㅈㄴ 재미없고 구림
또 한국요리음식점이라서 케이팝영상 ㅈㄴ 틀어놨는데 빅뱅영상나오는거보면서
막 헛소리로 더빙하는데 ㄹㅇ 유치해서 못들어주겠더라..
진짜 회사에선 어려도 다들 일제대로해서 내가 선배대접잘해줬는데 어제는 ㄹㅇ ㅄ같아서 선배들 먹을까고민도 돼더라
같이 술마신 선배들이 좀 유별난건지 일본이 이런건지 아직 판단이 잘 안서긴하지만 많은걸 느낀 술자리였음
뭐 ㅄ같다고 글 주저리 주저리 써놨지만 난 지금 인생에서 제일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음.
급여는 그냥저냥 받는데 떼이는게 ㄹㅇ 국가가 아니라 야쿠자아닌가 싶긴함
그거 말고는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음
유튜브든 SNS든 인터넷세상이 요새 너무 답답하고 다들 날이 서있는거 같더라
개집은 다른커뮤에 비해서 잘 안싸운다고 생각했는데 개집도 요새 쌈박질 많아진거 같아서
해외에 있는 나로서는 그냥 한국사회자체가 좀 더 팍팍해진게 아닌가라고 느껴지고
탈조선 적시에 잘했다 싶은 안도감과 씁쓸함을 요새 많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