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빌런이다 내 비밀은...
개붕이들말고
내가 도쿄빌런이란걸 아무도 모른다는게 내 비밀이다
어릴땐 친구들끼리 무용담 풀듯이
누구랑 했니 어떻게 했니 몇번 했니 뭘 받았니 등등
생각없이 말하고 다녔던거 같은데
이젠 이미지 챙긴다고 베프말곤 이야기도 못한다ㅋ
그나마 개집 와서 썰이나 풀고 끄적이는게 내 일상이자 취미가 된듯
요샌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어서 뭘까 고민해봤는데
한국에 있을땐 이것저것 취미를 한게 많았었거든
독서 영화감상 음악감상이야 눈있고 귀있는 사람이면 다 하는거고
그 외에 피아노, 요리, 사격, 배드민턴, 칵테일 블렌딩, 게임 등등
근데 일본에선 직장 친구 여자 학원이 끝이더라
그래서 한국에서 하던 취미를 하나 둘 다시 해볼까 생각중이다
피아노는 피아노 전공자한테 배웠었는데
가물가물해서 다시 기초부터 해야될꺼고
요리도 요리사친구한테 배웠었는데
가물가물해서 백선생님 영상보면서 하면될꺼같고
사격은 취미로 시작했다가 선수생활도 했었는데
일본은 법률로 금지라 못하고 서바이벌은 관심없고
배드민턴은 특기생 형한테 배웠었는데
여기선 동호회 가입해야되나 싶다
근데 근육부터 만들고 싶으니까 패스
블렌딩은 예전에 바텐더 하면서 시작했는데
일본 특성상 술이 싸기 때문에 좋은 환경이지만
맨날 집에서 술이나 홀짝거리다가 세월 다 보낼꺼 같아서
가끔 친구들 놀러올때나 할까 싶음
게임은 플스는 있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컴터 맞추기가 꺼려짐
아 요샌 포켓몬 하는게 또 삶의 낙임 ㅋㅋ
다 적고보니 디지털피아노 하나 사서 다시 시작하고
한국마트 다니면서 백선생 레시피 만들어보고
집근처 헬스장 끊어서 운동하고
포켓몬이나 하다보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