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한태 오지게 잔소리 들으따
일단 회사가 28명으로 작아서 직책은 그냥 형식적인거다.
암튼 원래 이사가 현장 담당 이었는데 공장장이랑 대판 싸우고 2년 전부터 사무실에서 일 한다.
근데 염병 11시간 정도를 근무 하는데 타자 치는 시간을 제외 하고는 전부 볼펜 똑딱똑딱 거린다.
회의 할 때도, 전화 받을 때도, 커피 마실 때도, 걸어댕길때도 등등
이것도 조옷 빸치는데 사장 마누님이 사무실에서 하지 말라해도 뭔 깡인지 구라안치고 커담을 하루에 6~7번은 한다.
커담을 안하면 변비 온댄다 ㅋㅋ
키보드도 너덜너덜해서 그런지 구식이라 그런지 기계식키보드 소리 나는데 독수리타법이라 진짜 싀바
하루쥉일 다다다다다다다닥 소리나는데 정신사나워 죽것다.
이러는 상황을 참고 있던 중 오늘 부장님, 본부장님, 공장장님, 이사, 나, 사장님 이렇게 회의를 하던 중
내가 부장님을 대신해서 업체에서 들어온 개조건에 대해 말 하고 있는데 계속 똑딱똑딱 거리는 거다.
짜증나는데 최대한 웃으믄서 다른 분들도 집중 하시게 볼펜 소리 그만 내달라 그랬다.
부장님도 맞장구 쳐주시더라.
무표정으로 한번 쳐다보더니 그만하긴 하더라.
근데 회의 끝나고 니는 내가 똑딱 거리는 것만 집중하냐. 니 브리핑이나 집중해라. 이새끼야. 이러길래
사무실에서 담배 피고 툭하면 똑딱 거리면서 돌아다니는거 다들 좋아서 가만 있는 줄 아시냐고 대들었는데
꼬우면 곧 겨울 오는데 현장 나가서 키보드질(설계일) 하라는 둥
귀마개 끼던 이어폰 끼던 니 좆대로 하는데 내가 불렀을때 대답 안하면 까일 준비 하라는 둥
한 20분을 죨라 ㅈㄹ하는거 업체 나가자고 부장님이 끌고 나와주셨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