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게 천만 다행인 것일까요?.....
2년하고 1개월을 만나 여친과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던 날 여자친구는 혼술 중이였고 전 운동 후 귀가 중에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날 밤에 헤어지자고 문자가 오더군요
한두번도 아니고 3번째라 저도 화가나서 니 알아서해 라고 해버리고 잠들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 여친도 저도 화가 어느정도 누그러진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자기는 이미 정리다됬다면서 내가 자기를 한번도 사랑해주지 않는것 같다며
떠나버렸습니다.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있었으나 그 타이밍이 어긋나 놓쳤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 사람은 헤어진 후 그 주 주말에 선을 보았습니다.
사실상 헤어졌지만 연락은 가끔 주고 받는 상황이였고 가끔 만나서 술도 먹는 상황이였습니다.
선을 본 사람과는 잘 되고있으며, 매너좋고 좋은 사람 같다고 하더군요.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해준다고 좋아하더군요.
저 만날때는 선본사람한테 자기 친구만난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 상황자체가 그닥 달갑지는 않았습니다만... 혹여나 다시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싶어...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후 선본사람과 헤어졌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저랑 다시 만남을 시작하다가
1주일 만에 다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기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같다고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무 빠르게 다시 만났다... 좀 정리를 해야겠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면 알겠다고하고 저도 단념했습니다. 마음이 없다고 하는데 더 이상 붙잡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 사람이 전에 선본사람과 다시 만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엄청화가 나더군요 저와 그사람 두명을 사이에 두고 저울질 한것 처럼 느껴져서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그 1주일 사이동안 내가 선물사준것과....투자한 시간, 돈 이러한 것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분해서 잠도 안오네요...
헤어진게 천만 다행인 것일까요?
개집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떻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