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여친이랑 장거리 연애인데, 수업 4시에 끝나고 여자친구하테 연락했어. 지금 수업 끝났다고.
여친은 집에서 자고 있었고.. 그러고 난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 곧장 가서 5시 좀 넘어서 카톡와있길래 답장하고 공부한 뒤에 7시 반쯤 집 갈때 쯤 다시 연락했는데 여자친구가 도서관에 말 없이 가고, 어디 있었는지 연락 한통 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냐면서 묻더라.
그러면서 자기는 10분만에 답장했는데 넌 1시간 30분만에 연락오면서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이제 집에간다하면 나는 집에서 자고 있나, 이런 생각을해서 당황하고 서운하다면서.. 난 그래서 평소보다 좀 늦게 연락한 거에 대해서도 화가 났나 싶어서, 연락은 평상시에 너가 더 느리지 않냐. 너도 어디 갈때 항상 나하테 보고하듯이 가는게 아닌데.. 물론 내가 평소에 그런 연락 잘하지만 이번 한번 그랬다고 뭐가 그렇게 섭섭하냐. 내가 도서관아니면 집가고 시험기간인데 공부하거나 집에 있지 뭘 하겠어? 이렇게 하니까 이 말을 비꼬듯이 들었나봐. 거기서 또 여친이 화가나서 대판싸우고..
오래만나면서 느꼈지만 너무 안맞는게 많으니까 놓아주는게 맞는거 같다.
그냥 사소한 생각차이부터 안맞아.
한달전에 내가 식중독으로 아팠을때 아침에 토하고 했는데 병원간 뒤에 약 받을때 쯤 여친하테 말했거든. 아프서 병원 왔다고.
걱정하는데 한편으론 섭섭했다더라. 자기하테 빨리 말안하고 뭐 걱정한거에 대한 그런거?
그러고 집에 와서 나중에 연락한다고하고 친구들하테 연락오면 잠 깰까봐 무음 맞추고 잤는데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까 통화 2통에 카톡 많이 와있고.. 자기 딴에는 걱정이 엄청 됐나봐. 그러면서 무음으로 왜 맞추고 자냐고.. 걱정했다면서 그런식으로 말하고..
근데 내 입장 다 설명해도 자기 기분 나쁘고 섭섭한게 우선이지. 절대 내 입장을 먼저 생각안하고 그럴 수도 있지, 배려에 대한 게 많이 없는거 같다.
나 였으면 걱정은 했겠지만 아닌걸 알았으면 금방 안도하고 몸은 괜찮냐면서 푹 잤냐고 이랬을텐데.. 혼자 화 삭히는 중이라면서 뭐라하고.
3년 연애 이렇게 얼굴 보1지도못하고 끝내는건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냥 오늘 싸우면서 예전의 싸움패턴 방식이랑 늘 똑같고 우리 둘은 서로 달라지는게 전혀 없었고 계속 만나도 마찬가지 일 거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헤어지자 했다.
나는 상대방이 이런 말을해서 기분이 나빴는데.. 그게 나를 기분 나쁘게할 의도나 악의적인 의도가 없이 그렇게 한 말이라면 그렇게 하게 된 행동의 의도를 들으면 금방 화가 풀리고 아.. 그런거 였구나 하고 마는데, 여친은 항상 무슨 말이든 그 사람이 한 말에대해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그런 말은 이런 의도로 한게 아니다라고 설명을 해줘도 자기 기분만 생각한다. 아무리 설명해줘도 납득이 안가고, 핑계라고 생각하는거 같아.
아 시험기간인데 좆같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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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이 이렇고 내가 이렇게 아픈데 상대방은 이해를 못한다
이러면서 찡얼거리는데
막말로 니가 아픈걸 상대방이 도대체 어떻게 알아
통각을 공유한 것도 아닌데 안그럼?
니가 시험기간이라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상대방이 다 이해해줘야하냐?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애초에 배려 문제를 꺼내려면 본인부터 반성해보는게 맞을듯
결국에 니가 연락받고 잠깨기 싫으니깐
순전히 너를 위해서 무음으로 한거잖아
내가 상대방이었고 너같은 사람하고 연애한다면
안그래도 장거리라 힘든데 연애하면서도 외롭다고 느낄듯
넌 어차피 너만 생각하니깐~ 그치?
나같은 경우는 글쓴이 상황이라고 치면
5시에 답장할때 만약에 공부를 해야해서 답장 못할것같다 싶으면
공부 다 끝나면 연락하겠다라는 말을 함
그러면 늦더라도 상대방은 걱정안함
그정도 본인도 할 수 있잖아? 몇초 걸리지도 않는데 그냥 귀찮으니 안한거지
무음사건은 애매하긴한데
그냥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침에 갑자기 본인이 뒤지기 직전 목소리로 아프다고 쉰다고 했어
근데 너네 장거리라면서
멀리있으니깐 확인도 못하고 얘가 죽었는지 기절을 했는지 아냐 모르냐
당연히 걱정하는게 맞고 조금 예민할 수도 있는데
장거리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