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받았다..어떡하지..
같이 알바하는 여자애랑 알바끝나고
집 근처라 내가 밤에 대려다주고 가는데
골목길에 할아버지랑 오토바이가 쓰러져있어서
맨첨엔 귀신같은건줄 알고 아 깜짝이야했다가 뛰어가서
할아버지 일으켜 드리고 오토바이 세우려고하는데
오토바기 스쿠터 같은건데 엄청 크더라고 바닥에는 기름통꺠졋는지 기름 흘러서
세우다가 기름땜에 미끄러워서 나도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 낑낑대면서 세우고
근데 이때 좀 쪽팔렷음..자빠져서;;
할아버지한테 괜찮냐고 상태는 괜찮아보여서 112전화해서 설명하고 경찰 와서
여자애 마저 대려다주고 왔는데
나보고 넌 참 대단한거같다고 뭔말인가 싶어서 그냥 무시했는데
나중에 톡 오는데
알바들끼리 만나서 논적이 몇번있는데
그때 어떤 할무니가 유모차에 박스담아서 가다가 유모차가 넘어져서 박스가 다 떨어져가지고
애들은 할머니불쌍해 이렇게 이야기만 할때
너는 말없이 달려가서 주워주던거 생각난다고
지하철 탈때도 할머니가 캐리어가방 들고 계단 두칸밑에 서있을때도
달려가서 그 두칸 가방 들어준다음에 어디로가면 엘리베이터있다고 말해주던거
자기는 계단 두칸땜에 할머니가 못다니걸라고 생각도못했다고
너는 대단한거같다고 이런식으로 톡 오면서 고백받았는데
내가 그냥 착한척하는것도아니고
그냥 오지랖이 심해서....
아니야 잘못봤어 내가 오지랖이 심해서 그래
답하고싶다...
내 모습을 너무 좋게 보던가 미화해서 생각하는거같아서
그냥 내 오지랖이야 그렇게 보.지마 하고싶기도하고
아 모르겟다
안선생님 농구가 아니 연애가하고싶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