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년 ㅅㅂ 가방에
4zy7x2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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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20:09
나한텐 2살 어린 여동생이 있음
동생은 고2인데 월급 들어와서 동생 옷 사주기 했었는데
밥먹다가 갑자기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다고 다음에 사달라고 하더라고
평소에는 옷 사달라고 그렇게 보채더니 좀 이상하긴 했는데
그려러니 하고 밥을 먹고 있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친구라면서 존댓말 쓰고 있길래
궁금해서 들어보니 뭘 뚫었네 샀네 거리는거야
그때 느낌이 딱 오더라고
그러다 지 방에서 크로스백들고 나갈라고 하길래
어디가냐 라고 물어보니까 무시하더라
그래서 앞에 가로막고 가방에 뭐 들었냐 계속 물어봤는데
짜증을 내면서 소리지르더라
얼마전부터 담배피는거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이 딱 물증 잡을 날인거 같아서
엘리베이터 안까지 쫓아가서 가방을 여니까
아무것도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아..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크로스백 숨겨진 안쪽 공간에 사각형이 잡히는거야
그때 생각이 아무것도 안들더라
물론 나도 담배를 일찍 배우긴 했지만.. 내 동생이 그러니까
착잡하더라 어쩌지.. 이러고 있는데
동생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뛰어나가는거야
그래서 나도 쫓아갔다
한 3분 뛰다가 멈추길래 가보니까 울먹거리더라
주위에 사람들도 많아서 집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음
그랬더니 날 빤히 쳐다보면서
여동생 : ....나뻐
나 : ...?
여동생 :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오니쨩... 내게 관심도 없는걸..
나 : 어이어이..! 그럴리가 없잖아! 넌 하나뿐인 내 여동생이라고...
여동생 : 에에...? 혼또니...?
나 : 쓰..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옷이나 사러가자고
그랬더니 여동생이 갑자기 팔짱을 끼는 바람에
창피해서 뿌리치니까
주변에서 박수치고 함성 지르고
뒤에 계시던 아저씨들이 휘파람을 불고 난리났음
야레아레.. 이거 오라바니가 한방 먹었구만..?
오옷.. 네녀석! 그런 여동생이 있다니 제법인걸?
칙쇼.. 그렇게 이쁜 공주님이 동생이라니..
이런 소리 들려와서 손 잡고 얼른 집으로 달려가면서
옆에 수줍은듯이 있는 동생을 보니까
흠... 이녀석.. 언제 이렇게 컸지.. 이렇게 보니까 조금 이쁜거 같기도..(어이어이! 동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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