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500일 넘게 잘 사귀고 있긴한데, 사랑하지만 의무감에 만나는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대학교 1학년 당시 저를 먼저 좋아해줘서 티를 조금씩 냈었고
저도 당시 좋아했던 여자(현 여자친구와 다른 동기)가 문제가 많았던 터라 그 여자애를 좋아하던 감정을 비워내는 때에
같이 공부할 기회가 자주 생기면서 저도 이 친구에게 호감이 생겼고 역으로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싸우고 헤어질뻔도 했지만 400일 넘어가니까 잘 싸우지도 않고 잘 사귀고 있어요.
지금의 여자친구는 제 이상형과 정말 반대의 여자친구 입니다. 제가 키가 크다보니 여자친구도 키가 컸으면 좋겠었고 특히 무쌍인 여자가 이상형이거든요.
현재 여자친구는 아담하고 쌍꺼풀이 또렷한 편입니다. 중간에 헤어질뻔한것도 cc였기때문에 버티고 서로 사귀었던것같아요.
그때 cc가 아니였으면 제가 이별통보를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위기를 넘기고나서는 무난하게 잘 만나요.
데이트도 못해도 2주에 한번은 꼭 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기본이고 관계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간에 이별까지 생각했었고, 제가 좋아하는 이상형과 거리가 멀어서 일까요?
전 여자친구랑은 100일이 되기전에 제가 차였지만 제 이상형이였던 여자였기에 사귀면서 진짜 연애하는 감정이였어요.
막 손만 잡아도 설레인다던지, 헤어진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반대로 지금의 여자친구와는 의무감으로 만나는것같아요.
물론 사귄세월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설렘, 보고싶음 이런게 없어진 상태에요.
꿈에서 전에 좋아했었던 친구들이 나와서 밀애를 한다던가, 공부할 때 잠깐 페이스북 갇은것보면 좋아했던 친구들이 밟히고..
저 어떡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