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게 때가 있다는 말이 맞긴 한가보다
이제 서른 초중반인데 확실히 느끼는것 같다
작년말에 여친이랑 헤어지고 지금껏 솔로로 지내고 있는데 이제는 어디서 소개받기도 참 힘듦
전여친이 나랑 동갑이었는데 약간 페미끼가 있었던 애였어 나한테 읽어보라고 준 책이 82년생 김지영...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소름돋더라 이중잣대도 오지기도 했고...아무튼 걔랑 헤어지고 나니까 결혼에 대한 생각도 별로 안들고
이제와서 여자 만나려고 해도 나이든 애들은 이제 못만나겠더라...내가 이제 만나도 20후반 아니면 30초반인데 이 나이대가 아는것도 많고
욕심도 많은 나이더라고 주변 친구들 보다는 좋은 생활 좋은 결혼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박처럼 박혀있나봄..
나야 집이 못사는것도 아니고 해서 결혼해서 돈들어가는데에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고있어 이건 진짜 부모님께 감사함..
근데 여자쪽에서 먼저 이것저것 조건 밝히기 시작하면 내가 좀 거리를 두게 되더라
그냥 잘 모를때는 더 좋은결혼 하려고 더 알아보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시기를 놓친것 같아 솔직히 이젠 크게 결혼생각도 없기도 하고..
그냥 친구처럼 서로 의지하고 즐겁게 지내기 위한게 내가 생각하는 결혼인데
우리집 조건 알고나면 원래 안그러던 애들도 보통 의지하려고 드니까 거기서 느껴지는 괴리도 상당하더구만
답답~하기도 하고 요즘은 술도 잘 안땡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