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던 일
어제 있었던 일이다...
저녁시간 아미트 트레이더스에서 장을 본 뒤 푸드코트에서 조각피자 2조각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사용한 그릇, 식기 반납하는 곳에서 정리 중 이었다.
백팩을 메고 이어폰을 낀 한 남자가 주변으로 다가왔다.
딱 보았을 때 평범한 아싸같은 느낌이 드는 용모였다.
사건은 그 후 발생하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선 빠네크림스파게티라는 메뉴가 있다.
빵에 스파게티를 담아주는 요리이다.
보통 잔반을 버리는 곳에 그릇으로 사용된 빵은 조금 먹거나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는 시크하면서도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잔반통에 쌓여있는 빵을 3초정도 고르더니 한덩이를 들고
서서먹을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로 가서 아주 자연스럽게 먹기 시작하였다.
그렇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많이 놀랬다.
주변에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같이 목격한 주변인들도 멍하니 한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는 단 1도 신경쓰지않는다는 듯이 빵을 뜯어 먹었다.
잠시 후 나는 정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겉보기에 평범했기에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돈이 없는 것인가? 충동적으로 그런 것인가? 아니면 모르겠다.
그도 담담하게 행동했지만 속으론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개인 사정은 모르지만 잘 챙겨드시길 바란다.
다음에도 보인다면 빠네 하나 사드리겠다.
의미없는 어제 있던 일
끝.
3줄요약
1. 이마트에서 장보고 저녁식사 함
2. 한남자가 잔반통에 있던 빵을 들고 가서 먹음
3. 다들 쳐다봄 하지만 신경 1도 안쓰고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