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한 가족이었던 우리집개가 하늘나라로 갔다.
쿠카보타하무파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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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17:11
1998년 2월 8일에 처음 우리집에 데려와서
우리가족과 함께 20년동안 함께지낸 강아지가 좀전에 내 여동생 품에서 하늘나라로 갔다.
몇년전부터 몸이 좋지않아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가버리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해외에 나와있어 마지막 가는길 지켜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자꾸 아려온다. 20년이란 세월동안 우리가족이 집에오면
항상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녀석이 이제 더이상 그자리에 없다는게 상상이 안간다.
녀석이 좋아하던 인형, 항상 잠들전 자리, 천둥소리가 무서워 숨던 자리, 목욕만 시키려하면 덜덜 떨던 녀석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곧 죽겠지 죽겠지 하면서도 내심 하루라도 더 살길 바랬나보다.
좋은곳으로 가서 다음생에도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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