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충의 변
1. 서론
- 나름 개집 처음 생길 때부터 눈팅해왔는데, 어느 새 이런저런 세상 소식들을 여기서 많이 얻는다는 걸 깨달음
- 때로는 아무 상관없는 글이나 댓글에 힘을 얻거나 위로를 얻거나, 심지어는 내 생각이 바뀐 경우들도 많았음
- 회사 일이 그렇게 빡세지 않다보니, 어느날은 개집 글을 다 보고 익명게시판엘 들어왔는데 고민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거나 심지어는 심각하게 힘들어하는 글들도 많이 보게 되었음
2. 본론
-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음. 주 분야는 사람에 대한, 관계에 대한, 이런 것들임. 소위 심리라고 하는 것들
- 생각도 많이 하고 있음. 스스로 문답을 주고받으며 답이 없어보이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스스로의 답을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음
- 개집 익명게시판에서 힘들어서 글을 올리는 누군가들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 댓글 몇줄로 위로가 되고 사고의 전환이 되어서 각자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으면 좋겠음
- 그게 일시적인 어떤 약물같은 효과이든, 극적인 삶의 변화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 익명성이라는 것의 순효과가 아닌 역효과만 더 커지는 인터넷 세상에서, 그나마 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이런것이지 않을까 싶음
3. 결론
- 그렇기 때문에 모든 글에 다 나대는 게 아니라 내가 말할 수 있는 고민이나 뭐 이런 것들에만 주로 출몰했는덴 최근엔 너무 나댔음
- 말 짧게 못해서 미안. 나는 말 짧게 하는 걸 가장 못함. 연습해보겠음
- 하고 있는 공부와 커뮤니티나 SNS에 관련지어서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음
- 그래서 개집에 고마운 마음이 있음. 채무의식도 있는 느낌임
- 여기있는 모두가 각자 알고 있는 선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위로를 건네며, 모인 모두의 삶의 용기의 총량을 늘려나갔음 좋겠음
5. 추신
- 사람은 변할 수 있음
Best Comment
내가 밑에 사람안변한다는 글쓴 장본인임
내가 분명 내가 직접겪었으니 사람은 안변한다고 적어놨는데
장문으로 긁는것도 아니고 아닌데? 변하는데? 니가 변해야하는거아님? 이딴글 처쓰니깐 개욕처먹지
상황을 봐가면서 말하던가 근거없이 안변한다고했음? 아니 내가 겪었다잖어
뒤질려고 진짜 안그래도 그쌔끼때문에 존나 빡치는데 니글떄문에 더빡쳤었음
먼 누구를 가르칠려고하고 깨어있는척 할려고하는거임
진짜 존나 짜증나게
사회에서 눈치없단 소리 많이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