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누나랑 간만에 저녁먹었는데 결혼생각접은거같다 .
우리 누나는 35살이고 나름연봉 괜찮은 연구직임
누나이름으로 이미 자가도 있음 집에서 도와줘서 산거긴하지만
그냥 동생이라서 누나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성격도 무던하니 좋은편이고 인물도 객관적으로 이쁜편인데 결혼할생각이없음
엄마아빠는 나한테도 와이프한테도 주변에 괜찮은 남자없냐 하시고 누나가 얼른 시집가길원함
최근 엄마한테 들은 얘기인데 엄마아빠vs누나 구도로 저녁먹다 싸웠나봄
엄마아빠 : 언제까지고 우리와 같이 살수없지않느냐 만나는 남자는 있나 결혼생각은 아예없나 ?
누나 : 지금 집 세입자가 나가면 분가하도록하겠다. 요즘 일이 바빠 그쪽으로 정신이 없다 .
몇년안에 분가할예정이니 걱정말라
엄빠 : 그런의미로 한말이 아니지않느냐
누나 : 결혼이야기 그만해라 지금 생각없고 여유도 없다 .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같다. 마음접으셔라 .
대충이런내용으로 얘기했나봄 엄마는 설득위주로 가고 아빠는 아무말도 못하셨음
그도그럴게 누나는3~ 4년전쯤 마지막연애를했고 연애자체를 할생각이 없다고 말함
남자친구가 2살많았나 대학교때부터 오래 만났던사람이고 나랑도 술도 몇번 먹었었는데
홀어머니 밑에서 큰 외동아들이고 집이 좀 가난했었던걸로 기억함.
우리집에서 연애떄는 그래도 저러다 말겠지 하다가 상견례얘기나오고
막 이제 결혼에 가까워지니까 완강하게 반대했음 . 사실 연애떄도 크고 작게 반대하긴했었고 ...
그때 우리누나는 남친어머니도 모시고 살수있다고 막 한거보면 엄청 좋아하긴 했었던걸로 기억하긴하는데
하여튼 말도 안된다고 엄청 반대하고 막 난리도 아니었음 결국 상견례자체도 못했고
결국 엄빠반대로 헤어지고 그 당시 누나는 한 몇주간 집에서 말도안했음 .
그래도 난 왜인진 모르겠는데 시간지나면 당연히 결혼은 할거라고 생각했거든 누나가 나름인싸라 .
어제 누나랑 와이프랑 셋이 저녁겸반주하는데 누나 하는말이
전남자친구를 잊고 말고 이런걸 떠나서 다시 연애같은걸 못할거같다 . 어제 헤어진거같다 .
진짜 나중에 다 괜찮아지면 그땐 이미 결혼할 나이가 지나지않을까 ? 이래말함
누나 나름대장부스타일이라 훨훨털고 일어날줄알았는데 아직도 이런거보니까 결혼생각은 접은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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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행복보다 누나가 좋은집에 시집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자기들의 만족이 우선인거 같으니깐..
그래도 아버지는 암말안하시는거보니 어머니가 입김 쎄게 불어넣으신거같은데, 니가 중간에서 중재라도 하던가 그거아니면 뭐 이런글 쓰는게 의미가 없지 싶네. 어차피 조언해줘도 넌 참견안할거잖어